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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 세계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한 장의 그림에 정리했다. 한국과 관련된 것도 있다

“이제 집에 가라, 2016년. 너는 이미 많이 취했어.”

미국 잡지 슬레이트는 지난 12월초, 한 트위터 유저가 쓴 이 말을 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이 지난 한 해 동안 가졌던 느낌을 적절하게 요약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저주받은’ 해였다. 물론 영어권 국가만이 아니겠지만.

일단 영어권 국가로 한정해보자면, 데이빗 보위와 프린스가 세상을 떠났다. 버락 오바마는 곧 떠날 예정인데, 어쨌든 새로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다. 영국은 EU에서 탈퇴했고,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했으며 어느 나이트 클럽에서는 무고한 흑인들이 죽었다. ‘뉴요커’는 이렇게 쓴 바 있다. “올해는 사상 최악의 해였다.... 내년까지”

크리에이티브 집단인 ‘Beutler Ink’는 이러한 2016년의 혼돈을 한 장의 그림에 담았다. 물론 나쁜 일만 그린 건 아니다. 좋은 일도 그렸다. 이들은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가 그린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Garden of Earthly Delights)을 패러디했다고 밝혔다.

‘Beutler Ink’의 디지털 전략가인 피트 헌트(Pete Hunt)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RIP’ 섹션을 왼쪽 아래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곳에는 데이빗 보위와 프린스, 피델 카스트로뿐만 아니라 고릴라 하람비도 그려져 있다.

오른쪽에는 각종 정치적 상황을 그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캠페인 현장은 중심부분에 그려져 있다. (이곳은 사실상 ‘지옥’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가운데 부분은 ‘쾌락’의 섹션이다. 2016년 한해동안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 것들을 모았다. 여성 배우들로 리메이크된 ’고스트 버스터즈’를 비롯해 ‘포켓몬 고’와 미국 올림릭 체조팀도 그려져 있다.

이 그림에 정리된 사건들이 모두 한국과 무관한 건 아니다. 한국과도 관련있는 사건이 하나 그려져있다. 그려진 섹션은 오른쪽이다. 이들이 선택한 사건은 바로 ‘갤럭시노트7의 폭발’이었다.

여기에서 그림에 그려진 127개의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을 확대해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허핑턴포스트US의 'Nearly Everything That Happened In 2016, In One Highly Detailed Illustra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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