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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재차 부인하다(동영상)

  • 김태우
  • 입력 2016.12.21 05:50
  • 수정 2016.12.21 05:54

많은 사람들은 현재 미셸 오바마가 대선에 출마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미셸 오바마 본인은 결코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오프라 윈프리에게 대선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명확히 선언했다.

그녀는 언젠가 출마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 내가 절대 하지 않는 일이 있다면, 무언가 꾸며내는 것이다. 나는 쭈뼛쭈뼛 대지 않는다. 나는 꽤 단도직입적인 편이다. 만약 내가 대선에 관심이 있었다면 그렇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오바마는 이어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길 원하는 이들은 진지하게 말했다기보다는 희망을 품고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면서, 대선 출마는 굉장히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대선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가족에게 이것을 또 한 번 헤쳐 나가보자고 가볍게 말할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라고 말한 그녀는 "미국인들이여, 내 말을 좀 들어보시라. 힘들다. 굉장히 힘든 일이다. 내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말했듯, 대선 출마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다. 굉장히 중대한 일이고, 가족에게 그리 오랜 시간 동안 희생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조차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가능성을 재차 부인했다.

오바마에게 백악관에서의 8년은 충분히 길었던 듯하다.

그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를 내놨다. 바로 아이들 때문이다. 오바마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출마한 사람과 더불어 그 주변인들의 삶은 대선 출마를 결정한 순간부터 정지한다는 것이다. 백악관에 오는 가족의 모든 구성원은 삶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이것은 어떤 미국인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불평할 수도 없다. 그러니 이런 어려움을 여러분이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 삶에는 엄청난 무게가 가해진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열심히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 윈프리는 또 한 번 물었다. "그래서, 민주당이 어떤 자리든 출마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나? 어떤 대화도 오고 가지 않은 것인가?"

이에 오바마는 "난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 대화는 양방향 도로같은 것이다. 그들이 나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인터뷰 전문은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Michelle Obama Explains In No Uncertain Terms Why She Won’t Run For Offi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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