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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힙합2', 치열한 생존 경쟁 속 꽃핀 우정

‘힙합의 민족2’는 단 한 명이 생존할 때까지 계속적으로 경쟁을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각자 간절함을 품고 링 위에 오른 도전자들 사이에서도 우정은 싹텄다. 탈락한 사람이 오히려 더 미안한 표정을 짓고, 남은 사람들은 아쉬움에 울먹이기도 한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은 ‘죽이는 게임’과 ‘살리는 게임’으로 꾸며졌다. 전자는 가문 내 탈락 후보를 추리는 경합이고, 후자는 이들을 최종 탈락에서 구제하기 위해 벌이는 대결이다.

앞서 브랜뉴 가문과 쎄쎄쎄 가문에서는 각각 강승현과 양미라, 김보아와 이미쉘이 겨뤘다. 탈락 후보가 된 도전자는 이미쉘과 양미라였다. 이날 ‘죽이는 게임’의 연장선상에서 경합을 통해 문희경·이이경·최성준이 프로그램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방송에서도 그랬듯, 가문 내에서 호흡을 맞춰 오던 도전자들은 자신의 합불 여부 이전에 상대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창조와 맞붙어 패한 문희경도, 박준면에게 진 이이경도, 장성환이라는 벽에 부딪힌 최성준도 모두 얼떨떨해하는 세미 파이널 진출자를 다독였다.

이어진 ‘살리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자신의 팀에서 양미라를 살려야 하는 박준면은 “꼭 같이 가자. 한 명이라도 떨어지면 진짜 슬플 것 같아”라며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힙합 장르를 다루는 예능답게 거칠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답게 살벌하지만 ‘힙합의 민족2’에는 음악과 팀워크로 하나가 된 도전자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대결을 하는 이들의 열정에 대한 존중이 커지는 이유다. 이는 ‘힙합의 민족2’가 무공해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까닭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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