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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톡톡] 볼빨간사춘기, 어떻게 정주행 1위가 됐나

  • 김태우
  • 입력 2016.12.21 04:33
  • 수정 2016.12.21 04:34

다시 한 번 좋은 음악의 힘이 입증된 모습이다.

지난 가을 역주행으로 열풍을 일으킨 볼빨간사춘기가 이번에는 정주행에 나섰다. 신곡 '좋다고 말해'가 발표 직후 주요 7개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좋은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이젠 볼빨간사춘기는 '믿고 듣는' 뮤지션이 됐다.

볼빨간사춘기는 21일 신곡 '좋다고 말해'를 발표했다.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없었지만 결과는 당연하게도 음원차트 1위 석권이었다. 볼빨간사춘기라는 팀에 대한 믿음이 탄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신곡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순위로 이어진 모습이다. 다시 한 번 신선함이 통한 것.

특히 '좋다고 말해'는 지난 정규음반에서 '우주를 줄게'에 밀려 타이틀 자리를 놓친 곡인만큼 완성도가 좋다.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과 창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밝은 멜로디는 겨울에도 잘 어울렸다. 솔직한 가사와 보컬의 음색에서 묻어나는 개성은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탄탄하게 만드는 힘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8월 발표한 정규음반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가 입소문을 타면서 음원차트 역주행을 기록, 올 하반기 눈에 띄게 좋은 성과를 거둔 팀. 당시에도 음악의 힘만으로 대중에게 인정받은 인디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많은 기대 속에 발표한 이번 신곡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음원 강자로 올라섰다.

결국 좋은 음악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별한 홍보 없이도 좋은 음악과 볼빨간사춘기 이름에 대한 믿음으로 이뤄낸 결과라 더 의미 있다. 볼빨간사춘기의 경우 아이돌의 팬덤을 넘는 대중적인 인기라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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