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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최순실의 '비서'를 극비리에 조사했다. 정유라 '대리시험' 의혹의 주인공이다.

  • 허완
  • 입력 2016.12.20 17:53
  • 수정 2016.12.21 05:02
(L-R) South Korea's Kim Kyun-sub, Hwang Young-shik, Chung Yoo-yeon and Kim Dong-seon bite their gold medals as they pose after winning the equestrian Dressage Team competition at the Dream Park Equestrian Venue during the 17th Asian Games in Incheon September 20, 2014.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 - Tags: SPORT EQUESTRIANISM)
(L-R) South Korea's Kim Kyun-sub, Hwang Young-shik, Chung Yoo-yeon and Kim Dong-seon bite their gold medals as they pose after winning the equestrian Dressage Team competition at the Dream Park Equestrian Venue during the 17th Asian Games in Incheon September 20, 2014.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 - Tags: SPORT EQUESTRIANISM) ⓒKim Hong-Ji / Reuters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 씨의 비서를 극비리에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 씨의 비서 역할을 한 20대 여성 S 씨를 최근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삼의 장소에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TV조선은 "특검팀에서 조사받은 최순실씨의 개인비서는 정유라씨의 학사관리를 자신이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특검은 의혹을 풀 단서로 최순실씨의 개인비서 S씨를 주목했습니다. S씨는 특검에서 "정씨의 수강신청을 본인이 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씨는 또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해 준 의혹이 제기된 이 모 교수와도 전화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정씨의 시험도 S씨가 대신 봤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12월20일)

S 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최 씨 부녀의 비위 의혹에 관해 핵심 진술·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검은 이런 점을 고려해 S 씨 조사 여부 등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S 씨 조사에 관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 씨는 재학 중 대리시험을 비롯해 부정한 방법으로 학점을 취득한 의혹 등을 사고 있으며 만약 S씨가 이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역시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교육부는 정 씨가 응하지 않은 교양시험에서 정 씨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된 것을 파악해 관련 의혹 수사를 의뢰했다.

일각에서는 최 씨가 딸을 위해 대학 측에 로비한 의혹이 S 씨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 씨의 존재는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과정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며 특검은 S 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씨의 부정입학이나 학사 비리 의혹 전반을 캘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조사한 데 이어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사전 조사 형식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최 씨의 비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압수 자료나 계좌추적 정보 등을 분석해 최 씨를 둘러싼 검은돈의 흐름을 함께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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