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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연내 국내 출시가 사실상 무산됐다. 'AS 계획 미비' 때문이다.

  • 허완
  • 입력 2016.12.20 06:39
SAN FRANCISCO, CA - AUGUST 10:  A Tesla Model S is displayed inside of the new Tesla flagship facility on August 10, 201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Tesla is opening a 65,000 square foot store, its largest retail center to date. The facility will offer sales and service of Tesla's electric car line.  (Photo by Justin Sullivan/Getty Images)
SAN FRANCISCO, CA - AUGUST 10: A Tesla Model S is displayed inside of the new Tesla flagship facility on August 10, 201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Tesla is opening a 65,000 square foot store, its largest retail center to date. The facility will offer sales and service of Tesla's electric car line. (Photo by Justin Sullivan/Getty Images) ⓒJustin Sullivan via Getty Images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연내 국내 판매가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국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려면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인 제작자등록을 아직 마치지 못했다.

제작자등록을 하려면 판매차량에 대한 사후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인력과 시설을 확보했다는 내용 등을 입증해야 하는데 테슬라는 한국법인만 설립했을 뿐 관련 인력이나 시설을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상 수입차는 사후관리 인력과 시설을 이미 보유한 딜러사를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이 점이 문제 되지 않지만, 테슬라는 딜러사 없이 미국 본사가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이 절차가 일반 수입차보다 오래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테슬라가 등록 서류를 몇 번 가져왔는데 미비한 점이 발견돼 보완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아직 관련 서류를 보완하지 않았고 특히 판매차량에 대한 정비를 어떻게 할지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업체가 제작자등록을 신청하고 문제가 없으면 15일 이내에 등록증을 발급해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올해 판매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홈페이지에 A/S 서비스 매니저와 정비사 채용 공고를 하는 등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우선 국토부에 판매차량에 대한 리콜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후관리를 미국 본사에서 직접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다른 수입차 업체의 경우 한국법인이 우선으로 사후관리를 책임지되 법인 역량이 부족하면 본사가 책임지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

앞서 테슬라는 신세계의 종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최초 매장을 개장하고 국내 고객은 이르면 연말부터 모델S와 모델X 등 실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신세계와 긴밀히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웃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의 다양한 유통채널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업데이트한 홈페이지 지도를 보면 내년 국내 5곳에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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