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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관이 '국내 유학생'도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칠레 주재 공관에 근무하는 한국 외교관 A씨는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칠레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의 예고 방송만 봐도 경악스러울 정도다.

그런데 이 외교관의 성범죄는 이게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

JTBC에 따르면, A씨의 업무는 한국 정부가 초청하는 '장학생 선발업무'였으며, 한국에 유학 중인 칠레 여자 학생들도 선발을 빌미로 성적 피해를 당했다는 것.

한 유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A 씨가 부임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칠레에서 초청된 장학생은 모두 26명.

정부장학생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외교부 모두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JTBC 12월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오늘(20일) 오전 국내로 소환 조치 됐다.

외교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형사 고발과 함께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유지은 칠레 주재 대사는 19일 아래와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본인과 한국대사관은 해당 외교관의 불미스러운 행위로 피해 학생과 가족분들을 포함한 칠레 국민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야기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정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번 비위행위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중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칠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칠레 양국간 양호한 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

유지은 대사가 칠레 교민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사과문 내용은 아래와 같다고 연합뉴스는 전한다.

"동포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고 동포사회에 큰 부담을 드리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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