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롯데시네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한 해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연말 대상'을 발표했다.
예를 들면 한해 동안 가장 많은 관람평을 작성한 사용자에게 '나도평론가상'을 주는 식이다.
그러나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나혼자본다상'이다.
특히 '나혼자본다상'을 받은 사용자가 지난 한 해 동안 롯데시네마에서 홀로 영화를 193회 관람했다는 걸 적어서 어쩐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여운 마음이 들게 한 것. 특히 거의 모든 빈백이 1인용인걸 고려하면 굳이 표기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바로 아래에 '커플천국상'이 있다는 점도 애석하다. 커플은 천국이고 솔로는 지옥이라는 이분법이야말로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크리스마스에 온갖 게임들이 경험치를 두 배로 올려준다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연말은 솔로들의 천국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