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가수 지드래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1억 명에 달한다. 그가 팔로우하는 사람은 0명으로,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사진을 올리는 것 외에 다이렉트 메시지나 댓글 등을 확인하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드래곤도 가끔씩 심심한 모양이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유저들의 사연을 받아 공유하는 커뮤니티인 '진실 혹은 거짓 무한썰전' 페이지에는 "지디님이 인스타 답변해줬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게시물로 이동합니다.

게시물을 제보한 유저는 "아무 생각 없이 보냈는데 답장이 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초등학교 6학년밖에 안 된 팬이지만 항상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것만 봐서는 정말로 지드래곤이 답장한 것인지 확인하기 힘들다. 그러나 지난 4일, 한 지드래곤 팬의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이 직접 남긴 댓글을 보면 답장을 보낸 사람이 지드래곤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유저가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지드래곤의 아이디(xxxibgdrgn)가 댓글을 남겼다!

현재 이 게시물은 '성지'가 됐고, 인스타그램 계정 주인은 '성공한 덕후'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베트남의 얀 뉴스는 지드래곤이 직접 팬에게 글을 남겼다며 이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비록 지드래곤의 멘트는 짧고 시크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h/t Inst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