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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알레포 철수 협상에 합의했다

People walk amid the rubble as they carry belongings that they collected from their houses in the government controlled area of Aleppo, Syria December 17, 2016. REUTERS/Omar Sanadiki
People walk amid the rubble as they carry belongings that they collected from their houses in the government controlled area of Aleppo, Syria December 17, 2016. REUTERS/Omar Sanadiki ⓒOmar Sanadiki / Reuters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북부 격전지 알레포에서 주민과 반군의 철수 협상에 18일(현지시간)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시리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TV는 이날 정부와 반군 양측이 이같이 합의함에 따라 반군 지역이었던 알레포 동부에 버스들이 다시 진입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도 적신월사와 적십자사의 감시 아래 알레포에 남아 있던 반군과 그들의 가족을 실어나르기 위한 버스들이 그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정부가 알레포의 주민과 반군 철수 중단 조치를 철회하는 대신 반군 역시 자신이 봉쇄한 시아파 마을 2곳의 주민 대피를 허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시리아 매체는 전했다.

현지 방송 알이크바리야TV에 따르면 알레포 동부에서 약 1천200명이 철수하고 그 대가로 시아파 2개 마을에서도 비슷한 인원의 주민이 그 마을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양측은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13일 휴전과 반군·주민의 알레포 철수에 합의했고, 15일 알레포 남서쪽 이들리브주(州) 등으로 철수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튿날인 16일 시리아군이 돌연 알레포 철수를 중단시켰다.

시리아군은 반군이 중화기를 반출하고 인질을 데리고 떠나는 등 휴전합의 조건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그사이 반군이 호송대를 향해 발포한 탓에 총격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군은 시리아정부가 이들리브에서 반군에 포위된 알푸아와 케프라야의 시아파 주민 동시 철수가 이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레포 주민의 철수를 막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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