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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7년간 달린 '런닝맨', 이대로 종영 아쉽다

7년간 쉼없이 달렸던 '런닝맨'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7년 동안 웃음을 책임졌던 '런닝맨'이기에 종영 소식은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측은 지난 16일 OSEN에 "멤버 모두와 함께 내년 2월 종영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최근 '런닝맨'을 둘러싸고 멤버 하차 통보 등 잡음에 휩싸였던 '런닝맨'이었지만 최종적으로 김종국, 송지효 등 모든 멤버들이 함께 한 채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게 됐다.

사실 종영 소식을 전하기 전까진 '런닝맨'의 2016년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했다. '런닝맨' 시즌 1을 종영하고 시즌 2를 준비 중이라던 '런닝맨'은 강호동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엑스맨' 등을 통해 유(유재석)X강(강호동) 라인의 예능감을 확인했던 이들은 다시금 성사된 두 사람의 만남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원년멤버인 김종국과 송지효 측에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여론이 확 바뀌었다. 합류를 결정했던 강호동 측도 최종고사 사실을 전해왔다. 멤버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기존 멤버-제작진간 적절하지 못했던 '하차 통보'로 인한 어려운 결정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런닝맨' 폐지설까지 나돌면서 '런닝맨'은 위기를 맞았고 제작진과 멤버 전원은 긴급 회동, 결국 멤버 모두가 함께 한 2월말 종영으로 모든 논란의 매듭을 지었다.

'런닝맨' PD는 OSEN에 김종국과 송지효에 감사 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상처를 받았을 두 사람이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줘 고맙다는 것. 두 사람이 이처럼 제작진과의 오해를 풀고 함께 하는 마무리를 짓게 된 것은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의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런닝맨' 7인의 멤버들은 지난 7년간 쉼없이 달려오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에피소드를 통해 '7-1=0'이라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서로간의 애정을 확인하며 뭉클한 순간을 가지기도 했고 유재석은 7명의 단합된 마음을 대표하는 게임 등으로 멤버들의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원년멤버인 개리가 하차할 땐, 송지효는 눈물을 쏟아내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고 다른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개리를 쉽게 놓아주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과 함께 애틋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끈끈함을 자랑했던 '런닝맨'이기에 7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런닝맨'의 종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런닝맨'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름표 떼기'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름표 떼기라는 커다란 콘셉트 속에서 '기린광수'는 물론 '배신', '똥손'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도 한 프로그램이다.

'런닝맨'이 종영을 하게 된다면 이제는 배신하는 광수, 그리고 그를 구박하는 형들, 똥손을 자랑하는 지석진, 힘센 꾹이 등을 보지 못하게 된다. 의리와 예능으로 똘똘 뭉쳤던 '런닝맨'의 종영이 완전한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절실히 바라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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