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느 곰인형의 사진을 공유했다.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곰인형은 미국 LA 국제공항의 쓰레기 통 옆에서 발견됐다. 바닥에 주저앉아 땅만 보고 있는 모습이 처량해 보인다. 하지만 TSA가 전한 곰인형의 사연은 더 안타까웠다.
이 곰인형과 함께 공항에 온 건 “유명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였다. 그는 이 거대한 곰인형이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이라는 스토리를 짠 후, 이 곰인형과 함께 비행기에 탈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려 했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곰인형을 옆자리에 태우기 위해 따로 티켓까지 구매했다. 하지만 당시 공항 측은 이 곰인형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인형의 탑승을 금지했다. 대신 공항 측은 “곰인형을 수화물로 부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그냥 티켓만 환불한 채 인형을 쓰레기통 옆에 버리고 간 것이다.
TSA 측은 이 사진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비행기에 들고 탈 수 있는 물건의 크기를 한 번 더 확인해 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보기만해도 마음이 짠해지는 이 사진에 사람들은 1만 3천개가 넘는 ‘좋아요’와 1,500개가 넘는 댓글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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