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이클 무어가 도널드 트럼프 때문에 미국인들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NEW YORK, NY - NOVEMBER 12: Filmmaker Michael Moore films himself with a smartphone at Trump Tower on November 12, 2016 in New York City. President-elect Donald Trump is holding meetings at his Trump Tower residence amid increased security in the area.  (Photo by Yana Paskova/Getty Images)
NEW YORK, NY - NOVEMBER 12: Filmmaker Michael Moore films himself with a smartphone at Trump Tower on November 12, 2016 in New York City. President-elect Donald Trump is holding meetings at his Trump Tower residence amid increased security in the area. (Photo by Yana Paskova/Getty Images) ⓒYana Paskova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가 정보 브리핑을 매일 받기를 거부하면 미국이 심각한 문제를 겪을 거라고 마이클 무어는 말한다.

12월 13일에 ‘볼링 포 콜롬바인’의 감독 마이클 무어는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죽게 할 것이다”는 장문의 글을 올려 트럼프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비교했다.

무어가 보기에 미국이 마주한 위협들을 고려했을 때, 미국 안보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브리핑은 국가 운영에 있어 중대한 부분이다. 무어는 트럼프가 시간이 없어서 받을 수 없다고 했던 것과 똑같은 보고를 부시 정권이 거부했다고 주장한다. 부시가 거부했던 보고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땅에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날카로운 눈으로 정치를 관찰하는 무어는 우리에게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그와 비슷한 대통령을 가져본 적이 있다. 그 역시 일반 투표에서 졌다. 즉 미국인들 다수가 그가 백악관에 들어가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주지사 겸 동생, 그리고 전 CIA 국장 겸 아버지가 앉힌 대법관에 의해 그는 최고사령관이 되었다.” 무어의 글이다.

“2001년 8월 6일, 그는 텍사스의 자기 목장에서 1개월 동안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 날 아침, 백악관 고문이 그에게 매일 하는 안보 브리핑을 건넸다. 그는 보고서를 힐끗 보더니 옆으로 치워 놓고 나가서 하루 종일 낚시를 했다. 아래의 사진이 내가 ‘화씨 9/11’에서 온세상에 공개한 그 장면의 사진이다. 안보 브리핑 헤드라인은 ‘빈 라덴이 미국 내를 공격하기로 결심’이다. 첫 페이지에 라덴이 어떻게 할지가 나온다. 조지 W. 부시는 그 뒤로 4주 동안 목장에 머물며 일을 하지 않았다. 5주 째, 9월 11일에 빈 라덴이 비행기로 미국을 공격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무어가 말한 브리핑을 2004년 9/11 위원회의 조사 중에 공개했다. 트럼프도 2015년 10월 20일 공화당 2차 대선 토론 때 언급했다.

2016년 12월 11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은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안보에 대한 브리핑을 매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브리핑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받는다고 한다.

“나는 똑똑한 사람이다. 똑같은 말로 똑같은 이야기를 매일 듣지 않아도 된다.”

물론 무어는 이러한 입장에 격하게 반대하며 “트위터하고 푸틴을 변호하는 게” 아니라 “관심을 갖는 게 대통령의 직업”이라고 썼다.

“트럼프 씨,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둔다: 다음 테러 공격이 일어나면, 끔찍한 직무 유기로 미국인들에게 고발당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관심을 갖고 나라를 지키는 건 당신의 직업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트위터하고 푸틴을 변호하고 정부를 해체할 내각을 임명하느라 너무 바빴다. 매일 안보 브리핑을 받을 시간이 없었다. [나치가] 독일 국회 의사당에 불을 지른 다음 그걸 핑계 삼아 시민적 자유와 민주주의를 없앤 것을 현대식으로 재현하려 한다면 우리가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미국인들을 죽이려는 계획이 만들어지는 동안 당신은 당신이 보기에 미국의 진정한 위협인 사람에게 시간을 쓰고 있었다는 걸 우린 기억할 것이다: 가발을 쓴 알렉 볼드윈 말이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

허핑턴포스트US의 Here’s Why Michael Moore Thinks Donald Trump Is ‘Gonna Get Us Kill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도널드 트럼프 #마이클 무어 #미국 #미국 정치 #영화감독 #엔터테인먼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