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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과학자가 '멸종위기 임박'을 통계로 설명하다

  • 김태성
  • 입력 2016.12.15 10:10
  • 수정 2016.12.15 10:13

지난 월요일, 한 나사 과학자가 인류의 멸종은 시간 문제라며 준비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조세프 누스 박사의 이날 미국 지구물리학회 발표에는 외계에서 비롯한 천재지변을 기대해야 한다는 맥락이 담겨있다. 6천 5백만 년 전에 있었던 유성 폭발로 공룡이 사라진 것처럼 그런 사건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준비안을 그는 제시했다.

TheGuardian에 의하면 누스는 "공룡 멸종 같은 '멸종위기 사건'은 평균 5천만에서 6천만 년 사이를 기준으로 반복된다. 그러므로 지구는 이런 일을 이미 겪었어야 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러므로 예측 불가하지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즉, 통계적으로는 지구가 이미 쑥대밭이 돼야 했었다는 뜻이다.

사실 유성 혹은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지난주에만 해도 지름 15m 이내로 추정되는 운석이 불을 뿜으며 시베리아 지역에 내려 한 도시의 밤하늘을 순간적으로 환하게 밝힌 사건이 있었다.

나사는 현재 '멸종위기'를 야기할 수 있는 지구 근접 물체(900m 이상)의 약 90%를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나머지 10%의 행방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행방이 밝혀진 유성을 막을 방법도 현재의 기술로는 없다.

누스 박사는 지난 2014년에 "거대한 우주에서 보자면 화성에서 침 뱉는 거리밖에 안 되는 거리"를 지나간 유성 하나를 찾는 데 22개월이나 시간이 걸린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만약 그런 유성이 지금 지구로 향한다면 22개월 안에 대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므로 갑자기 지구로 근접하는 물체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미리 요격 미사일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래야만 "태양 뒤에 숨어있다가 슬며시 나타나는 감지가 어려운 그런 유성이나 운석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안이 되는 통계도 있다. 나사에 의하면 다음 100년 사이에 '멸종위기'급 물체가 지구에 떨어질 확률은 약 0.01%다.

[h/t the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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