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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행복하게 만드는 건 돈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정신 건강이다

  • 박수진
  • 입력 2016.12.15 09:40
  • 수정 2016.12.15 09:44

사랑하는 관계, 그리고 좋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돈보다 '행복'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수치로 증명하는 새 연구가 나왔다.

런던정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과 같은 정신 건강 조건이 제거될 경우 불행감이 20% 줄어든다고 한다. 반면 빈곤 제거의 불행 감소 효과는 5%였다.

연구자들은 전세계 20만 명에 대한 과거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히는 응답 결과들을 살폈다.

0-10점 척도에서 사랑하는 파트너가 있을 경우 행복이 0.6점 올라갔다.

반면 소득이 두 배가 되어도 행복 수준은 겨우 0.2점 올라갔다.

우울증이나 불안을 겪는 사람들의 행복은 0.7점 낮아졌다.

실직 역시 행복을 0.7점 낮추었지만, 연구자들은 실직은 정신 건강 문제만큼 흔하게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텔레그래프는 “우리의 행복과 비참함을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회적 관계와 정신 및 육체적 건강이라는 걸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었다”는 LSE의 경제학 명예교수 리처드 레이어드의 설명을 전했다.

그는 정부가 이 결과에 따라 국가 정책의 우선 순위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부 창출’이 아닌 ‘웰빙 창출’을 하는 국가의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는 결과입니다.”

“과거에는 국가가 빈곤, 실업, 교육, 육체적 건강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가정 내 폭력, 알코올 중독, 우울과 불안, 고립된 청년 문제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합니다.”

연구진은 12월 12일-13일 런던정경대학에서 열린 웰빙 컨퍼런스에서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추가 논의했다.

*허프포스트UK의 Loving Relationships And Good Mental Health Make Us Happier Than Money, Research Finds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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