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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이야기한 할리우드의 인종차별 사례 2가지

이젠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한 이병헌이지만 할리우드에서 겪은 서러움은 쉬 잊히지 않는가 보다.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그는 자기가 미국에서 당한 인종차별 사례를 들며 아시아인을 바라보는 할리우드의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 번은 커피전문점에 갔더니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당신 무비스타죠?'라고 물어봤어요. '드디어 날 알아보나' 했지만, 영화 '행오버'를 잘 봤다고 하더군요. 그들에겐 동양인이면 다 똑같이 보이는 거죠."

즉, 의사에서 할리우드 코미디언, 스탠드업, 그리고 이젠 '닥터 켄'이라는 시트콤의 주연으로 발전한 아래의 한국계 미국 배우 켄 정으로 이병헌을 착각한 거다.

물론 한국에서도 서양 사람들에 대해 누가 누군지 구분이 어렵다고 하는 소리를 간혹 들을 수 있다. 하지만 '화이트 워싱' 논란이 특히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는 요즘, 할리우드에서 그의 이런 체험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병헌이 느낀 인종차별은 이게 다가 아니다.

그에 따르면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조차 그에 대해 소원했다.

"누구라고 얘기는 못 하겠지만, 동양인이라고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는 배우들도 있어요. 몇 번을 악수하려고 시도했지만 무시하고 쓱 지나가더군요. 작품이 끝날 때까지 결국 악수조차 못 했어요."

이병헌은 지난 9월에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매그니피센트 7'에서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같은 톱스타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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