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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한 목사가 진실을 말해버렸다(동영상)

그린치는 동화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을까’의 주인공으로 크리스마스가 싫어서 다른 이들의 크리스마스를 망치려고 하는 괴물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의 어느 쇼핑몰에는 현실판 그린치가 나타났다. 이 남자는 쇼핑몰이 고용한 산타클로스를 만나려고 줄을 선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는 진짜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버렸다.

아이들의 동심을 파괴한 장본인은 당시 쇼핑몰에서 전도를 하려고 나타난 목사 데이비드 그리샴이었다. 그는 애머릴로에 위치한 웨스트게이트 몰에서 직접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며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지난 12월 10일, 그의 페이스북에서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이 목사는 산타클로스를 만나려고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얘들아, 나는 오늘 너희들에게 세상에 산타클로스 같은 건 없다는 알려주고 싶구나. 오늘 너희가 만나려고 하는 남자는 그냥 산타처럼 입은 남자일 뿐이야. 산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산타는 진짜가 아니라고. 그리고 부모인 당신들도 이제 거짓말을 그만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아마도 이 목사는 성탄절에 예수보다도 산타클로스를 더 애타게 기다리는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영상을 보면 줄을 서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목사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여러 부모들이 목사에게 다가와 항의했다.

데이비드 그리샴은 이 동영상을 올리며 “당시 부모 중 한 사람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건이 벌어진 웨스트게이트 몰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영상을 본 여러 사람들이 이 목사의 행동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이 목사를 출입 금지시키라는 말도 하고 있다.

웨스트게이트몰 측은 허핑턴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우리 쇼핑센터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경험을 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쇼핑객들은 쇼핑센터가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쇼핑몰에서 나가야 할 겁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이 쇼핑몰의 규칙에는 “다른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것을 포함해 치안을 어지럽히는 모든 종류의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 목사는 자신의 종교적 교리에 의해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를 방해했지만,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타클로스에 대한 거짓말이 아이의 정서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한다. 아래 관련기사에서 연구 내용을 확인해보자.

*관련기사

- 산타클로스의 존재에 대한 거짓말은 당신 아이의 정서에 해로울 수 있다(연구)

 

허핑턴포스트US의 'Pastor Tells Kids Mall Santa Isn’t Real, Gets Confronted By Angry Dad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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