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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가 '교통 통제'에 나선 이유

A police officer controls cars and scooters during the limited traffic day, in centeral Rome, on December 29, 2015. A second day with limited traffic of odd and even car plate numbers was enforced in the hope of lowering air pollution. A lack of rainfall has led pollution levels to climb in recent weeks, and has prompted the administration of Rome, to appeal to drivers to respect the rules.    / AFP / ANDREAS SOLARO        (Photo credit should read ANDREAS SOLARO/AFP/Getty Images)
A police officer controls cars and scooters during the limited traffic day, in centeral Rome, on December 29, 2015. A second day with limited traffic of odd and even car plate numbers was enforced in the hope of lowering air pollution. A lack of rainfall has led pollution levels to climb in recent weeks, and has prompted the administration of Rome, to appeal to drivers to respect the rules. / AFP / ANDREAS SOLARO (Photo credit should read ANDREAS SOLARO/AFP/Getty Images) ⓒANDREAS SOLARO via Getty Images

프랑스 파리가 올 겨울 최악의 대기 오염으로 인해 최근 며칠 간 차량 2부제와 대중 교통무료 정책을 편 가운데 이탈리아 수도 로마도 공기 질이 나빠지며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교통 통제를 실시했다.

로마 시 당국은 올 겨울 예년보다 훨씬 따뜻한 날씨 속에 비가 오지 않으며 스모그 수치가 증가하자 11일(현지시간)을 '친환경 일요일'로 선포하고 특정 시간대에 시내 일부 지역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통행을 통제했다.

오전 7시30분에서 오후 12시30분, 오후 4시30분∼8시30분까지 실시된 이날 통제로 약 2천 대의 차량이 단속돼 259명에게 벌금이 부과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12일 보도했다.

로마 시는 "최근 조사 결과 대기 오염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각한 상황이 며칠 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마 시에는 최근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 등 오염 물질 수치가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고, 특히 이산화질소의 농도는 유럽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 시는 내년 1∼3월 마지막 일요일도 '친환경 일요일'로 정해 차량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로마 시의 이런 조치에 대해 상인들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데 차량까지 통제하니 손님이 더 없다"며 차량 통행 금지는 대기 오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북부 산업 도시 토리노 역시 대기 오염 수치가 올라감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차량 통행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토리노 시 당국은 차량 단속을 앞두고 이동 시 대중 교통과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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