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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방법부터 특별했던 천재들 3명

우리는 깨어있는 동안 쉴새 없이 생각한다. 대부분 쓸모 없는 생각이라고 느낀다. 제대로 된 영감을 받지 못했다고 여긴다. 반대로 천재들, 특히 역사에 남은 이들, 의 생각, 아이디어, 착상에 대해서는 놀라곤 한다.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다양한 일화들도 함께 전해온다. (물론 그 일화의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만큼 사람들이 그들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증거다.) 천재의 생각법에서 우리도 힌트를 얻을 필요가 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 방법을 차용하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 천재들의 특별한 생각법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다.

1.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의 생각법이 갖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모순을 양자택일의 경직된 눈으로 보지 않고 생산적으로 허용한다는 점이다.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왜일까? 애석하게도 혼란을 싫어하는 보통의 뇌는 모순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뇌는 양자택일 방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새롭고 불편한 정보를 옛날 구조에 억지로 끼워 맞춘다. 이런 양자택일 방식이 가장 널리 만연된 생각법이다. …. 아인슈타인은 양자택일 생각법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에게 모순이란 없고 오직 조화로운 전체가 있을 뿐이었다. 그의 사고는 조화, 일치, 단순함을 기초로 했다. 모순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알려지지 않은 더 큰 전체가 있음을 의미했다.” (책 ‘천재들의 생각법’, 테레자 보이어라인, 샤이 투발리 저)

천재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인물이 아인슈타인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겨 그의 뇌를 따로 연구했을 정도다. 하지만 월터 아이작슨이 아인슈타인 평전에 썼듯이, “아인슈타인의 신경교세포와 뇌주름의 패턴을 살피는 방식으로는 아인슈타인의 상상력과 직관을 이해할 수 없”다. 아인슈타인이 천재적인 이유는 양자택일적 사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의 구성요소끼리 대립하는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렇게 보일 경우는 더 큰 전체가 있다고 믿었다. 이 세상은 어차피 역설적임을 아인슈타인은 충분히 이해했다.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기 어려운 것을 그는 충분히 알아차린 것이다.

2.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는 정신적으로 다양한 위치에서 세계를 관찰하는 재능을 가졌던 것 같다. 그는 다각적으로 생각했다. 르네상스 시대는 화가들이 원근화법을 발견한 시기였다. 그러나 원근화법 연구에 레오나르도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한 화가는 아마 없을 것이다. …. 그러나 그는 원근법주의자는 아니었다. 그는 원근법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았다. 사물의 다양한 면을 표현하기 위해 관찰 위치와 각도를 바꿔보았고, ‘모나리자’에서 모델의 외형뿐 아니라 표정의 미묘한 뉘앙스로 더 깊은 차원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처럼, 그는 해부도에서도 근육, 골격, 신체기관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자 했다. 특정 각도에서만 사물을 관찰하는 눈은 대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그는 확신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을 ‘동시에’ 생각하고 표현해야 했다. 그렇게 했을 때만 관찰자는 대상의 진짜 모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책 ‘천재들의 생각법’, 테레자 보이어라인, 샤이 투발리 저)

다각도로 보려는 노력은 보통 사람도 한다. 하지만 웬만해서는 달성하지 못한다. 한 가지 사물을

꿰뚫어 보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런 점에서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 동시에 여러 각도로 사물을 바라 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실험과 관찰이 예술로 연결될 수 있었다. 관찰을 통해 만들어낸 레오나르도의 해부도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3. 찰스 다윈

“다윈의 관점과 그의 동시대 사람들의 관점이 얼마나 달랐는지 알려면, 3D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연다큐멘터리와 살짝 흔들리는 정지화면의 차이를 상상하면 된다. 다윈의 동료들은 매우 활달하고 다채롭고 역동적인 자연을 바로 앞에서 보고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움직임의 극히 일부만 감지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반적인 사고는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변화가 보이더라도 무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강하게 제한된다. 그런 생각법으로 작은 발상과 이론은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그때까지 있었던 것을 의심하는 생각은 결코 하지 못한다. …. 반면 다윈은 식물이든 동물이든 같은 종 안에서 수많은 이탈이 있다는 사실을 원치 않는 방해요소로 밀쳐두지 않고, 이런 이탈이 자연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거라 생각했다. 자료를 모으면 모을수록, 영원히 고정된 자연은 없다는 확실이 베일을 벗고 점점 더 앞으로 나왔다.”(책 ‘천재들의 생각법’, 테레자 보이어라인, 샤이 투발리 저)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사고는 하나의 지점에 머무른다.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도 목표만 본다. 돌발 변수에 대처를 못하고, 새로운 변화를 발견하지 못한다. 찰스 다윈처럼 역동적인 생각에 익숙하면 동적인 상황이 정상임을 깨닫고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기 시작한다. 이런 사고를 하면 목표보다 오히려 과정이 중요해 질 수 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도 역동적 사고 덕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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