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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 3가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노화도 촉진되고 중독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식으로 이어진다. 성생활도 엉망이 될 수 있으며, 뇌가 망가지기도 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을 앓게 되었을 때 흔히 듣는 말도 ‘스트레스 때문!’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좋지만, 적당함을 넘어선 경우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위협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요령이 중요하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1. 운동

“스트레스 대응에 운동이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운동은 다양한 대사 및 심장 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며, 이런 질환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될 확률을 감소시킨다. 다음으로 운동은 일반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여기에는 약간의 혼동이 있는데 …. 적절히 보정된 연구에 따르면, 신경증적이고 내성적인 사람들조차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것은 아마도 운동이 베타엔도르핀의 분비를 유발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반응이란 원래 신체의 갑작스럽고 폭발적인 근육 운동을 준비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마지막으로 운동을 함으로써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이 작아진다는 증거가 있다.”(책 ‘스트레스: 당신을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로버트 새폴스키 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격렬한 운동이 아닌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풀리는 느낌을 갖는다. 이것은 어떤 성격의 사람이든 공통적이다. 저자는 운동을 하고 난 후 몇 시간 또는 하루 정도는 스트레스 반응을 둔화시킨다고 말한다.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바이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좋고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운동을 가까이 해야 한다.

2. 명상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다시 말해서, 거의 매일 한 번에 15~30분 정도) 명상을 하면 당질 코르티코이드 수준이 낮아지고, 교감 신경 긴장이 떨어지고, 이 두 가지가 너무 많아서 나타나는 모든 나쁜 것들이 감소하므로, 건강에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이 있다. 첫째,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분명히 생리학적 이점들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다. 그러나 명상을 끝낸 후에도 이런 좋은 영향(예를 들어 낮은 혈압 등)이 오래 지속되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음으로, 명상의 좋은 영향이 정말로 지속될 때, 주관적인 선입관이 개재될 수 있다. …. 아마 명상을 시작하기 전부터 명상을 하기에 적합한 생리적 특성들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 일부 훌륭한 연구들은 이런 혼란을 피해 수행되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명상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자신들의 특정 상표가 다른 것들에 비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당신의 지갑을 노리고 있을 뿐이다.” (책 ‘스트레스: 당신을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로버트 새폴스키 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명상에 들어가면 그 동안 확실히 스트레스를 이겨내기에 적합한 몸 상태가 된다. 저자는 명상 이후까지 그 효과가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게 말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잠깐 동안의 명상을 통해 끊어내고, 그 다음 단계로 마음의 상태를 옮겨놓는 것만으로도 명상을 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3. 삶 속에서 더 많은 통제 능력과 예측 가능성

“곧 닥칠 스트레스에 대한 더욱 예측 가능한 정보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어떤 때에는 예측을 가능케 하는 정보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정보가 너무 애매모호할 때가 그렇다. 이것은 9.11 테러 사건 이후에 나왔던 “정상적으로 생활하세요. 그렇지만 각별히 조심하세요.”라는 오렌지 경고를 방불케 한다. 너무 많은 정보 역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내가 대학원생 시절에 가장 두려워한 곳 중 하나는 그 전 주에 도착한 수천 장이나 되는 모든 과학 잡지들이 진열된 도서관의 ‘새 잡지 코너’였다. 모든 사람들이 이 주위를 돌며 공황 상태의 끝자락에서 몸을 떨고 있었다. 그 모든 입수 가능한 정보들은 우리가 얼마나 통제 능력을 잃었는지-바보 같고, 뒤떨어져 있고, 붙잡을 수 없고, 압도당하는 듯했다.-비웃고 있는 것 같았다.”(책 ‘스트레스: 당신을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로버트 새폴스키 저)

우리 삶 속에서 통제 능력과 예측 가능성은 확실히 스트레스를 낮춘다. 대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점 통제와 예측이 어려워진다. 초연결사회로 변하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터져 나올지 모른다. 이것은 개인, 기업, 국가 모두에게 해당된다. 또한 저자의 말대로, 정보가 넘쳐나는 것도 스트레스 그 자체인데 소위 ‘빅 데이터’ 시대에는 정보 홍수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들이 통제가 어려운 조건들이다. 이럴수록 더욱 스트레스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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