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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가 다시 대통령 자리에 도전한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3월 20대 총선 합동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3월 20대 총선 합동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피닉제가 다시 날개를 펴는가.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2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새누리당이 건강한 보수우파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일조하겠다”며 “당을 빨리 재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후 당이 정비되면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갈 생각”이라고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1987년 체제는 한계에 부딪혔고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도 수명을 다했다”면서 “권력구조 혁신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12월 12일)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우리의 눈과 귀에서 멀어졌던 '피닉제'의 갑작스러운 귀환은 새누리당 친박계가 11일 심야회동을 통해 공식모임을 만들고 공동대표로 이 전 최고위원을 추대한 것과 맞물린다. 이는 최순실 스캔들로 반기문을 영입하여 정권을 재창출한다는 친박계의 계획이 거의 무산된 것과 연결된다.

비박계와 친박계의 분당 가능성이 급부상하자 친박들 사이에서 이른바 ‘친박 간판’들은 후위로 물러서되 ‘범친박’에서 보수 대표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원유철·정우택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황교안 권한대행 등이 자천타천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모양새다. (매일경제 12월 12일)

매일경제는 "분당이 되면 자체 대권 후보를 내고 보수세력을 규합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후 반기문 총장, 국민의당, 나아가 비박계와도 후보 단일화를 꾀할 수 있다"는 한 친박계 관계자의 발언을 전한다. 향후 조기대선 정국에서 친박계의 생존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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