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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를 본 당신이 찾아보았을 영화 속 탭댄스 명장면 5개(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12.12 06:05
  • 수정 2016.12.12 06:06

영화 ‘라라랜드’는 춤과 노래로 시작한다. 하지만 영화를 본 당신을 결정적으로 사로 잡는 건 해질녁 할리우드 힐스에서 세바스찬과 미아가 탭댄스를 추는 장면이었을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이 있지만, 관심이 없는 척 노래를 부르다가 미아가 가방에서 탭슈즈를 꺼내 신발을 갈아신고 나면 두 사람의 춤이 시작된다. 세바스찬과 미아에게는 짦지만 강렬한 만남이다. ‘라라랜드’의 관객에게는 극장을 나온 이후에도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이다.

그렇게 아쉬움이 컸을 관객들을 위해 다른 영화들의 탭댄스 장면을 준비했다. 미국 ‘타임’은 지난 2014년 5월 25일 최고의 영화 속 탭댄스 장면 10개를 정리한 바 있다. 왜 하필 5월 25일이었는가 하면, 이날이 세계 탭댄스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유명한 탭 댄서인 빌 로빈슨의 생일(1878년 5월 25일)이라고 한다. (빌 로빈슨의 영상은 여기에서 보자.)

1. ‘탑 햇’(Top Hat, 1935)

마크 샌드리치 감독의 1935년 작품.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가 주연을 맡았다. 쇼맨인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녀가 이 남자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영화 속에서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가 추는 왈츠는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프레드 아스테어의 탭 댄스 공연 장면 또한 지금봐도 놀랍다.

2. ‘싱잉 인더 레인’(Singin’ in the Rain, 1952)

세바스찬이 막 춤을 추기 시작했을때, 가로등을 잡고 도는 장면에서 모두 떠올린 영화다. 진 켈리가 빗속에서 우산을 돌리며 춤을 추는 이 장면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타임’은 이 장면에서 이 장면에서 진 켈리의 동작과 소리의 싱크가 잘 맞지 않는데, 그건 후반작업에서 소리를 다시 입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 ‘시키고’(Chicago, 2002)

영화에서 리처드 기어가 맡은 배역은 변호사 ‘빌리’다.. 법정에서 뜻밖의 증거 제출로 자신에게 위기가 다가오자 그는 화려한 언변으로 반박을 하는데, 이때 그가 탭댄스를 춘다. 이 장면 때문에 리처드 기어는 실제 3개월 동안 탭댄스를 배웠다.

4. ‘아티스트’(The Artist, 2011)

‘아티스트’는 무성영화 시대에 승승장구하던 배우가 유성영화 시대를 맞아 몰락하고, 유성영화 시대에 스타가 된 여배우가 그를 다시 ‘뮤지컬’로 구원하는 이야기다. 영화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을 맞이한 두 사람이 함께 탭댄스를 추는 장면이다. 영화사 사장 앞에서 춤을 보여주던 그들의 모습이 무대 위 모습으로 바뀐다. 위에서 소개한 ‘탑 햇’의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를 떠올리는 게 당연하다.

5. ‘승리의 탭 댄스'( Tap , 1989)

주인공 맥스 워싱턴은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추던 사람이다. 나름 유명한 댄서였지만, 타고난 몸 놀림으로 도둑질을 하다가 교도소에 들어간다. 이 영화의 첫 장면에서 그레고리 하인즈가 연기하는 주인공 맥스눈 좁은 교도소방 안에서 혼자 탭 댄스를 춘다. 다른 죄수들이 시끄럽다며 소리를 지르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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