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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 다 뒤집어 놓는 도깨비 공유의 사랑에 빠진 눈빛(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12.11 06:46
  • 수정 2016.12.11 06:52

역시, 사랑에 빠지는 눈빛 연기는 공유가 우주에서 제일 잘한다.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 어제(10일) 도깨비로 등장하는 김신(공유 분)은 자신이 지은탁(김고은 분)과 사랑에 빠졌음을 깨닫는다.

김신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지은탁(김고은 분)을 외면하려고 했지만, 이미 지난 9일 방송에서 지은탁은 김신의 가슴에 꽂힌 검이 보인다는 걸 증명한 상태.

이 드라마에서 가슴에 꽂힌 검을 볼 수 있는 자는 도깨비의 불멸을 끝내줄 존재 '도깨비 신부'로 설정되어있다. 즉 지은탁은 김신의 신부이자 죽음의 사자인 셈이다.

그러나 김신은 정작 그토록 바라던 불멸의 삶을 끝낼 수 있게 되자 삶을 끝내고 싶은 허무와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열망 사이에서 신경쇠약, 불면증, 조울증에 걸려 지은탁과의 만남을 최대한 피한다.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는 걸 김신이 알고도 피하자 서운했던 지은탁은 결국 촛불로 김신을 소환해 늦은 밤에 편의점 데이트를 즐긴다. 이날 술에 취한 김신은 남자 친구가 생기게 해달라는 지은탁에게 "이번 생에 절대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내가 싫으니까"라고 속내를 내비친다. 그러면서도 김신은 "좋아하냐"고 묻는 지은탁에게 "아니"라고 답한다. 이때까지 김신은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거나 모른다.

드디어 김신이 자신의 사랑을 깨닫는 건 캐나다에서다. 지은탁이 직접 코팅해 준 단풍잎 책갈피 선물에 대한 답례라며 마술을 이용해 지은탁을 캐나다에 데려간 김신. 김신은 이곳에서 신혼여행이라며 행복해하는 지은탁을 바라보다 결국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김신은 행복하게 뛰어노는 지은탁을 바라보며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라는 시집을 읽다. 그 시집의 내용은 이렇다.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 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 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역시 사랑에 빠지는 눈빛은 공유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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