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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바위를 능멸했다는 제니퍼 로렌스의 농담이 소셜미디어에서 지탄 대상이 됐다

'그레이엄 노튼'쇼에 근래에 출연한 제니퍼 로렌스가 '헝거 게임'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는데, 하와이 문화에 대한 모욕이라는 소셜미디어의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로렌스는 당시 촬영팀이 문제의 바위에 앉지 말라고 그녀에게 주의를 요구했다며 "성기가 바위에 닿으면 안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렌스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가려운 엉덩이를 바위에 긁다가 작은 돌이 부서지며 바위가 아래로 떨어졌는데, 음향 담당 중의 한 사람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로렌스는 당시 사건을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야단났었다"라며 "하와이 주민들이 '맙소사, 저주야!'라고 하길래 난 한쪽에서 '내가 바로 저주다. 내 엉덩이로 그 저주를 세상에 소개했다'라고 생각했다."

허프포스트를 포함한 많은 매체는 적어도 지역 문화에 대한 로렌스의 무감각한 태도를 무시하고 넘어간 게 사실이다. 버즈피드는 "고대 하와이에선 바위가 신성한 세계를 대표하는 현세의 물질이라고 믿었다"고 지적했다.

사실 로렌스는 바위에 대한 이번 이야기를 2013년에도 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신성한 바위인지 몰랐다고 했었다. '그레이엄 노튼 쇼'에서 그에 대한 농담보다는 오히려 사과하는 계기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캡션: 로렌스는 2013년에 신성한 바위에 대해 이미 언급한 바 있다. 그땐 사고 후에야 바위가 신성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레이엄 노튼 쇼'가 방송되자 로렌스의 부적절한 태도를 가리키며 '제니퍼 로렌스 취소' 파티에 가담하자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이 시작됐다.

캡션: "하와이 사람들이여. 당신의 신성한 바위에다 내 엉덩이를 긁어 깨트려 사람까지 거의 죽일 뻔했지만, 그런 걸 신성하게 여기는 당신들을 비웃는다. 제니퍼 로렌스"

캡션: 제니퍼만큼 더 하얗고 악할 수는 없다. 이 사건이 정말로 웃긴다고 그녀는 믿었다.

캡션: 제니퍼 로렌스가 떠날 다음의 흥미로운 인종주의적 모험은 뭘까?

캡션: 신성한 바위에 자기 엉덩이를 비빈 것을 로렌스는 귀여운 행동이라고 여긴다.

캡션: 제니퍼 로렌스가 하와이 주민들에게 사과하게 하도록 이 트위터를 링크합시다. 그녀의 행동은 괜찮지 않다.

쇼에 함께 출연한 크리스 프렛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페이스북 유저이자 교육자인 힌드 마키는 "제니퍼 로렌스는 이 일에 대해 사과하고 이에 대한 언급을 삼가야 한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행동이 재미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가만히있던 크리스 프렛도 문제다. 친구 앞에서 '백인 친구' 역할을 하는 건 옳지 않다. 진정한 친구라면 "좀 아닌 것 같다. 그들을 모욕한 거라고" 했을 것이다.

캡션: 원주민 땅을 훼손한 얘기에 프렛은 옆에서 웃고만 있다. "깨어 있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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