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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입수한 모든 과정을 밝혔다

  • 박세회
  • 입력 2016.12.08 16:18
  • 수정 2016.12.08 16:36

JTBC가 어제 국정 조사에서 고영태 씨가 'JTBC가 태블릿 PC 입수 경위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일부 정치권에서 빚어진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오늘(8일) JTBC는 태블릿 PC가 최순실 씨 소유인 증거와 최초 취재에 뛰어든 이유, 과정, 증거 입수 경로에 관해 거의 모든 걸 설명했다.

아래는 JTBC의 보도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정리한 내용이다.

누군가(고영태 등) 의도적으로 줬다?

항간에 정치적 목적을 가진 누군가(고영태, 정윤회 등)가 JTBC에 태블릿 PC를 건넸다는 의문에 JTBC 측은 10월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블루 K 사무실에 있는 원목 책상에서 태블릿 PC를 발견했으며, 내부 협의를 통해 20일에 JTBC 사무실로 가져와 분석하기 시작. 당초 계획했던 대로 보도 당일인 24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무실은 두 달간 비어 있었으며, JTBC가 도착하기 전에는 기자들이 온 적이 없었고, 아직 입주한 업체가 없고 부동산 업체 등 드나드는 이가 있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JTBC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아래는 텅 빈 사무실에 태블릿 PC를 안은 채 남아 있던 원목 책상.

그렇게 중요한 걸 버릴 리가 없다?

JTBC는 해당 태블릿은 오래된 삼성 제품으로 발견했을 당시 전원이 켜지지도 않았으며 충전을 할 수 있는 전원의 젠더 조차 달라 근처에서 구매해 충전한 후에야 전원을 켜고 안에 대통령과 관련된 파일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켜지지도 않는 오래된 태블릿이라 버렸을 수 있다는 정황이다.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인물이 있었다?

JTBC는 그 과정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인물이 있었고 이미 최초 보도 당시 '건물 관리인의 도움으로'라는 말로 해당 사실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간 JTBC가 건물 관리인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는 취재원의 보호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JTBC의 입수 경위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자, 더블루 K의 사무실의 문을 열어주고 JTBC 기자들이 취재하도록 도와준 건물 관리인이 직접 나서 아래와 같이 증언했다며 해당 영상을 내보냈다.

"기자님이 아무래도 기자 정신이 있으니까 저랑 같이 가서 본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협조를 한 거잖아요."

한편 연합뉴스는 검찰이 해당 PC가 최순실 씨의 태블릿 임을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태블릿PC를 대상으로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벌인 결과, 기기 속에 저장된 위치 정보가 실제 최씨의 동선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태블릿PC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아니라 이동전화망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모델인데 여기에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남아 있다.

검찰은 최씨의 항공권 구입·출입국 내역 등을 대조해본 결과, 최씨가 2012년부터 독일과 제주도 등지를 오갔고 그때마다 이 태블릿PC가 같은 장소에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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