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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신발'과는 반대로 '이재용 립밤'이 '재드래곤 립밤'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월요일과 화요일,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을 둘러싸고 청문회가 진행됐다. 1차 청문회에는 '재벌 총수'들이 총 출석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아주 간단한 질문에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송구스럽다"는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 '송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송구'만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다. 의외로 평범한(?) 그의 립밤이 새삼 눈길을 끈 것. 심지어 이 부회장은 립밤을 바르는 모습을 숨기기 위해 입 주변을 손으로 가리기까지 했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은 사냥감을 쫓는 매와 같았던 모양이다.

어찌나 정확하게 가렸는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저것이 립밤인지 아닌지, 분간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역시 시청자들은 매의 눈이었다. 7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는 "이재용 립밤"이 뜨기도 했다. 곧 정보의 장이 열렸다.

이 부회장도 자신이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건 몰랐을 것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재용이 바른 이 립밤은 '소프트립스'의 것으로,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99달러(한화 약 2천4백 원)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다. 체리 향, 수박 향, 산딸기 향, 초콜릿 향 등 다양한 향이 있으며 이 부회장이 사용한 바닐라 향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부회장의 이름 '재용'에서 따온 귀여운 별명 '재드래곤'에 이어 '재드래곤 립밤' 열풍까지, 그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다.

새삼 최순실이 검찰에 출두해 프라다 신발을 놓고 갔던 때와 비교된다. 그 직후 프라다는 매출이 급감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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