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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LP의 판매액이 처음으로 음원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영국에서 지난주 처음으로 LP 레코드 앨범 판매액이 디지털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BBC에 따르면 지난주 LP 레코드의 판매액은 2백4십만 파운드(약 35억 원)로 디지털 다운로드의 합계액인 2백1십만 파운드(약 30억 원)를 웃돌았다고 한다.

이는 LP 레코드의 판매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디지털 다운로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점차 자리를 빼앗기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현상이다.

BBC는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해봤을 때 바이닐의 판매는 1백2십만 파운드(17억5천만 원)에서 거의 두 배 상승한 반면, 디지털 다운로드는 4백4십만 파운드(64억)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해당 발표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사용하는 'Entertainment Retailers Association'(ERA)의 자료를 분석한 것.

ERA의 협회장인 킴 베일리는 BBC에 "이는 음악 팬들이 우리를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며 "LP는 음원의 파형을 플라스틱에 찍어내는 방식으로 1948년에 발명됐다. 이 형식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악의 '미래'라고 여겨지던 디지털 다운로드를 2016년에 앞지를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BC는 최근에 발표된 케이트 부시의 앨범을 예로 들며 디지털 다운로드는 12파운드(약 1만7천원), LP 레코드는 52파운드(7만6천원)에 판매되고 있어 LP가 더 많이 팔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직 디지털 다운로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이야기. 그러나 LP의 매력에 점차 많은 사람이 빠져들고 있는 것만은 확연한 현상이다.

한편 한국에서도 아날로그 감성이 유행으로 LP가 귀환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6일 인터넷 음반·도서 판매업체인 예스24에 따르면 LP 판매량은 2010년 3,838장에서 지난해 4만7148장으로 5년 새 12배 넘게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일보는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4만6325장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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