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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오늘 뉴스룸에서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모두 공개한다

  • 허완
  • 입력 2016.12.08 06:55
  • 수정 2016.12.08 06:56
ⓒJTBC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를 입수한 경위와 취재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8일 "정당한 보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 저녁 뉴스룸에서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JTBC는 공개를 결정한 배경으로 전날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나온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을 들었다.

7일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씨는 "(최순실은) 태블릿PC 같은 것을 사용 못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며 "태블릿PC를 처음 받게 된 기자분이 진실을 밝혀주셨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태블릿PC의 출처에 대해 오히려 의혹이 부풀려졌다"며 "최 씨가 태블릿PC를 잘 못 쓴다고 하는 마당에 JTBC의 입수 경위를 정확히 하기 위해 손석희 사장을 불러 경위를 확인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JTBC는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중대한 현실 앞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태블릿 PC를 또다시 문제삼는 것은 최순실 국정개입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정당한 보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JTBC가 밝힌 입장문 전문.

어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정당한 취재를 한 취재 기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는 등의 상식밖의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JTBC는 이미 보도 첫 날부터 방송을 통해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필요한 범위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중대한 현실 앞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태블릿 PC를 또다시 문제삼는 것은 최순실 국정개입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일부 극우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각종 거짓 의혹들을 근거로 한 것이기도 합니다.

더이상 취재 과정을 밝힐 이유가 없다는게 JTBC의 판단이지만, 이처럼 정당한 보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 저녁 뉴스룸에서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와 보도를 담당한 특별취재팀 기자들이 출연해서 상세하게 전하겠습니다. 또 뉴스룸 후에는 JTBC 페이스북 소셜라이브를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취재팀이 단체로 출연해 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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