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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푸른바다' 조정석 뜨자, 눈가에 '진주'가 맺혔다

웃다가 눈가에 진주(눈물)이 맺힐 지경이다. 배우 조정석이 ‘푸른 바다의 전설’에 카메오로 출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코믹한 설정부터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빵빵 터졌다.

뜨거운 기대를 모은 출연이긴 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워낙 인상적인 연기들을 펼쳤던 터. 특히 앞서 종영한 ‘질투의 화신’에서 맹활약 뒤, 이민호의 질투심을 폭발 시키는 역할로 등장한 것부터가 흥미로웠다. 여기에 맡은 역할이 남성 인어였으니, 존재감이 압도적일 수밖에.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감독 진혁, 극본 박지은)에서는 조정석이 깜짝 출연해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심청(전지현 분)을 구하는 구조대원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의 정체는 먼저 뭍으로 나와 살고 있던 인어. 구조대원인 그는 물가에서 심청을 발견하고는 인어임을 단박에 알아챘다. 이후 그에게 다양한 조언으로 도움을 준다.

인어의 눈물은 ‘진주’이며 이를 팔아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면이 압권. 검은색 비밀봉지에 담아놓은 진주들을 보여주며 좀 더 굵게 울어야 큰 진주를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비밀봉지를 얼굴에 대고 슬픈 드라마를 시청하며 눈물을 흘려 진주를 캐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 충분했다.

조정석의 맹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뭍으로 올라온 인어는 시한부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가 결정적. 심장이 점차 굳어 가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준다면 오래도록 살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준재가 질투를 느끼고 심청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눈물을 흘려 만들어낸 진주들로 심청을 예쁘게 꾸미고, 준재의 앞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질투를 유발하도록 도운 것. 작전은 제대로 먹혀 들어갔다.

그는 이번 출연으로 카메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연기들이 강한 인상과 함께 웃음을 남겼다. 영화 ‘건축학개론’ 납득이 캐릭터 이상의 존재감이었다는 평.

조정석 덕이었을까. 이날 방송에서 준재는 심청에게 완전히 빠져버린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심청이 준재에게 인어인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하면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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