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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집회 동원 15만원 '알바공고'가 순식간에 삭제됐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3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단체 주최로 맞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3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단체 주최로 맞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일당 15만원을 지불하고 집회 참여 인원을 모집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6일 오후 6시께 자유청년연합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촛불집회 불온세력 자유청년연합의 이름으로 심판!’이라는 제목의 공지 글이 게재됐다. 글을 보면, “우리 모두 횃불을 들고 이번 주(12월9일) 불온세력들의 대갈통을 날려버립시다”라며 “우리 각하의 영원한 집권에 대한 진솔한 결속력으로 자유청년연합의 힘을 보여줍시다”라고 적혀있다.

자유청년연합 누리집 자유게시판 화면 갈무리

그러면서 “일당 15만원에 유경험자만 모신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문자로 안내하겠다는 문구도 남겼다. 공지 글은 7일 오후 3시께 삭제됐다.

이 단체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던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박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주검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해 “변사자가 유 전 회장이 아니라는 경찰 관계자의 증언이 있다”고 주장한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었다.

박 의원 고발 당일,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수첩(비망록)에는 ‘박범계 의원 발언-고발 성립 여하?’라는 메모가 있어서 청와대 지시에 따른 고발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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