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왜 미국 앵커들은 '비버'에 대한 보도에 웃음을 못 참을까?

  • 김태성
  • 입력 2016.12.07 12:17
  • 수정 2016.12.07 12:28

via GIPHY

FunnyAvenue의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잘 보시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NBC 방송 앵커들이 '비버'에 대한 보도 중에 웃음을 못 참고 폭소를 터뜨린다.

취재 주인공인 '비버'를 가리키며 남자 앵커가 "저 녀석들은 작고 귀엽네. 내가 본 비버들은 훨씬 더 컸는데"라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본 비버들은 인상이 별로 안 좋았다. 어쩌면 좋지 않은 곳에서 만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고 어색한 소리를 계속하자 여자 앵커는 물론 대기 중이던 기상캐스터까지 웃음의 도가니에 빠진다.

귀여운 비버가 도대체 무슨 문제이길래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우선 알아야 할 점: 비버(beaver)는 비버는 물론 여성의 버자이너를 의미하는 속어다.

그러니 비버들이 더 컸다, 인상이 안 좋았다, 또 좋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등의 소리를 듣고 나머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버자이너를 떠올린 것이다.

Beaver가 버자이너를 대신하게 된 유래도 재미있다.

성병이 음모를 통해 옮겨진다고 믿던 17세기 사람들. 포주들이 당시 매춘부들에게 음모를 밀라고 강요했다. 문제는 이를 오히려 괴이하게 여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떨어진 것이다. 그래서 포주들은 할 수 없이 비버 털로 만든 일종의 버자이너 가발, 즉 머르킨(merhkin)을 음부에 붙이게 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버자이너를 '비버'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버' 때문에 웃음을 못 참는 사람은 위 앵커들만이 아니다. 앵커의 목소리까지 이상해지는 아래 블루퍼도 있다.

[h/t huffpost]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버자이너 #섹스 #비버 #동물 #앵커 #코미디 #이상한 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