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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등급컷이 작년에 비해 혼란스러운 이유

7일, 지난 11월 17일 있었던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이 공개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다. 국어, 영어, 수학 과목 모두 한두 문제를 틀렸을 경우에도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등급컷 자체는 하락해 중위권의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1학년도 이후 최고의 '불수능'으로 꼽히는 이번 수능은 상위권 학생들에는 변별력이 높겠으나, 중위권 학생들은 본래 실력보다 낮은 등급의 성적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해에 비해 표준점수가 3점 상승한 영어과목의 경우 50점부터 39점까지 7등급을 받게 됐다.

대성마이맥이 공개한 영어 등급컷. 이에 따르면 원점수 50점부터 39점까지는 7등급을 받는다.

문제의 난이도가 올라가서 생긴 일이라면 하위권 학생들의 성적도 밀려야 한다. 실제 '물수능'으로 꼽혔던 지난해 영어의 경우 40점부터 29점까지가 7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난이도와 관계없이 지난해에 비해 10점 가량 이 점수가 높아진 것.

이유는 올해부터 최초로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과목의 응시 문제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으면 수능시험 전체가 무효처리되고 성적 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미응시 시 수능 무효처리가 수능 등급컷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냐면, 이런 것이다.

수능 전체가 무효처리가 될 수 있음에도 한국사 시험을 미응시하는 학생이라면 수시에 이미 합격했다는 등의 이유로 수능점수가 필요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까지는 이렇게 수능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학생들이 하위권 점수를 '깔아'줬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률이 이만큼 높지 않았다.

트위터에서는 이번에 수능을 친 유저들과 이미 수능을 겪은 유저들, 그리고 앞으로 수능을 칠 유저들이 이런 결과에 대한 충격을 공유했다.

한편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과목은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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