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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빠가 말하는 '내가 네 엄마를 사랑하는 이유'는 뭉클하다

  • 김태우
  • 입력 2016.12.07 07:29
  • 수정 2016.12.07 07:30

2016년은 분노와 슬픔이 가득했던 한 해였다. 올해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사랑스러운 문자 메시지로 화제가 된 부녀를 소개한다. 분명 당신을 미소짓게 할 것이다.

매셔블에 의하면 트위터 유저 'sydnyy'는 최근 부모님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이에 아빠에게 27년간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그녀가 아빠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다.

네 엄마는 갑자기 내게 '결혼하자'고 말했다. 우리는 아무도 믿지 않을 걸 아니까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정말 웃길 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처음엔 장난으로 약혼한 셈이다.

그러다 2주쯤 뒤, 나는 네 엄마와 사랑에 빠진 상태였다. 그녀는 내게 꿈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었지. 너희는 엄마를 R2D2(스타워즈 속 로봇)로밖에 보지 않지만 말이다. 그녀는 내게 최고의 친구이자, 유쾌한 부인이자, 아름다운 여왕이다.

너도 엄마랑만 대회에 같이 갔을 때 엄마의 멋진 면을 봤을지도 모르겠구나.

1년 뒤, 우리는 결혼했단다. 첫 아이인 브릿을 낳았고, 난 눈물을 흘렸지. 그리고 Q를 낳았다. 내 아들이자, 윌로비 가의 미래가 될 아이며, 내가 남자가 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아들 말이지. 다 끝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네 엄마는 한 명을 더 낳고 싶어 했고, 나는 그렇지 않았어.

낮에는 일하고, 밤과 주말에는 학교에 간다는 생각을 했을 때가 있다는 걸 인정하마. 엄마는 밤에 일했고, 우리는 서로를 볼 수 없어 조금 힘들었단다.

우리를 다시 함께할 수 있도록 한 건 바로 너였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너는 우리의 삶을 정말 많이 변하게 했다. 우리는 엄마가 일을 그만두도록 결정했다. 그래서 나는 R2D2를 잃고 나의 정말 완벽한 부인을 다시 찾을 수 있었지.

엄마가 일을 그만두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가족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세 달 동안 학교에 다녀야 했다. 엄마와 아이들에게서 떨어져 있는 것은 내 심장을 찢는 것만 같았지. 나는 내 R2D2 없이 살 수 없었다. (물론 나는 내 유쾌한 여왕님을 더 사랑하지만 말이야.)

결론은, 우리는 정말 이상한 상황에서 서로에게 빠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덕에 우리는 정말이지 쿨한 가족이 될 수 있었지. 너희들은 우리의 성격을 모두 합친 아이들이다. 우리의 마음, 영혼, 유머 감각, 친절함, 존중, 진실성, 그리고 우리의 장점 수백만 가지를 가진 아이들이다. 우리는 너희 없이 지금 같은 삶을 살 수 없었을 거야.

나는 너희 엄마 덕에 완벽한 삶을 살았다. 정말 완벽한 삶을 말이다. 누군가 내게 백만 달러를 주거나,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으로 뽑아도, 아니면 나를 대통령으로 뽑더라도 네 엄마 없는 삶은 아무 소용도 없을 거야. 네 엄마는 나를 "완성하는" 정도가 아니다. 그녀는 내가 어리고 미숙할 때 새 삶에 들어와 나를 완성시켰고,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지. 나는 천사와 사귀고 결혼한 거야.

트위터리안들은 이 이야기에 감동했고, 7일 현재 1만 6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정말 뭉클한 이야기다.

h/t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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