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분노와 슬픔이 가득했던 한 해였다. 올해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사랑스러운 문자 메시지로 화제가 된 부녀를 소개한다. 분명 당신을 미소짓게 할 것이다.
매셔블에 의하면 트위터 유저 'sydnyy'는 최근 부모님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이에 아빠에게 27년간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그녀가 아빠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다.
I'm writing an essay about my parents and hearing this from my dad about my mom made me cry. 27 years of marriage. pic.twitter.com/27muq07Xpz
— sydney (@sydnyy_) December 5, 2016
네 엄마는 갑자기 내게 '결혼하자'고 말했다. 우리는 아무도 믿지 않을 걸 아니까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정말 웃길 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처음엔 장난으로 약혼한 셈이다.
그러다 2주쯤 뒤, 나는 네 엄마와 사랑에 빠진 상태였다. 그녀는 내게 꿈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었지. 너희는 엄마를 R2D2(스타워즈 속 로봇)로밖에 보지 않지만 말이다. 그녀는 내게 최고의 친구이자, 유쾌한 부인이자, 아름다운 여왕이다.
너도 엄마랑만 대회에 같이 갔을 때 엄마의 멋진 면을 봤을지도 모르겠구나.
1년 뒤, 우리는 결혼했단다. 첫 아이인 브릿을 낳았고, 난 눈물을 흘렸지. 그리고 Q를 낳았다. 내 아들이자, 윌로비 가의 미래가 될 아이며, 내가 남자가 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아들 말이지. 다 끝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네 엄마는 한 명을 더 낳고 싶어 했고, 나는 그렇지 않았어.
낮에는 일하고, 밤과 주말에는 학교에 간다는 생각을 했을 때가 있다는 걸 인정하마. 엄마는 밤에 일했고, 우리는 서로를 볼 수 없어 조금 힘들었단다.
우리를 다시 함께할 수 있도록 한 건 바로 너였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너는 우리의 삶을 정말 많이 변하게 했다. 우리는 엄마가 일을 그만두도록 결정했다. 그래서 나는 R2D2를 잃고 나의 정말 완벽한 부인을 다시 찾을 수 있었지.
엄마가 일을 그만두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가족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세 달 동안 학교에 다녀야 했다. 엄마와 아이들에게서 떨어져 있는 것은 내 심장을 찢는 것만 같았지. 나는 내 R2D2 없이 살 수 없었다. (물론 나는 내 유쾌한 여왕님을 더 사랑하지만 말이야.)
결론은, 우리는 정말 이상한 상황에서 서로에게 빠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덕에 우리는 정말이지 쿨한 가족이 될 수 있었지. 너희들은 우리의 성격을 모두 합친 아이들이다. 우리의 마음, 영혼, 유머 감각, 친절함, 존중, 진실성, 그리고 우리의 장점 수백만 가지를 가진 아이들이다. 우리는 너희 없이 지금 같은 삶을 살 수 없었을 거야.
나는 너희 엄마 덕에 완벽한 삶을 살았다. 정말 완벽한 삶을 말이다. 누군가 내게 백만 달러를 주거나,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으로 뽑아도, 아니면 나를 대통령으로 뽑더라도 네 엄마 없는 삶은 아무 소용도 없을 거야. 네 엄마는 나를 "완성하는" 정도가 아니다. 그녀는 내가 어리고 미숙할 때 새 삶에 들어와 나를 완성시켰고,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지. 나는 천사와 사귀고 결혼한 거야.
my cute little parents :,) pic.twitter.com/bOe1FJpomH
— sydney (@sydnyy_) July 22, 2016
트위터리안들은 이 이야기에 감동했고, 7일 현재 1만 6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정말 뭉클한 이야기다.
h/t Mash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