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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산타 할아버지의 등장에 소셜미디어 논쟁이 벌어지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몰 오브 아메리카'에 처음으로 흑인 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했다. 그의 일은 꼬마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거다.

그런데 흑인 산타 할아버지를 못마땅해하는 일부(즉, 인종주의자)가 소셜미디어에서 야단이다. 래리 제퍼슨-갬블은 12살 때부터 산타 역할을 해온 참전 용사인데, 흑인이라는 이유로 산타 자격이 없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일부에서 펴고 있다.

예를 들어 CBS Minnesota 보도 관련하여, 흑인 산타에 대한 모욕적이고 인종주의적인 댓글이 넘치자 CBS는 댓글 창을 폐쇄해버렸다.

악성 댓글 게시자 경험을 반영한 듯, 같은 이야기를 실었던 Minneapolis Star Tribune은 아예 기사와 연계된 댓글 창을 열지 않았다.

그런데 적어도 이번엔 악플러들의 목소리만 시끄러운 게 아니었다. 흑인 산타 할아버지를 지지하는 글이 여러 방향에서 크게 울렸다. 아래처럼.

조지 타케이: "산타는 백인이야"라며 흑인 산타 때문에 자괴감에 빠진 인간들. 일본계 미국인 수용소에선 아시아인이 산타 역할을 했었다. 됐냐?

숀 젠슨: 몰 오브 아메리카에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 특히 친절하고 사려가 깊은 #래리산타를 만나 좋았다.

킴 랜돌프: 훌륭하다, '몰 오브 아메리카'. 산타는 모든 어린이를 위한 거다.

칼로스 로살레스-실바: 이번 일로 산타 할아버지를 다시 믿게 된 것 같다.

재스: 흑인 산타 할아버지는 안 괜찮지만 오렌지 색 대통령은 괜찮다? 정말?

테스: 흑인 산타 때문에 거품을 무는 백인들. 정말 2016년 다운 해프닝이다.

마이쏘마토시스: 난 이 스타트리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진짜 수염을 가진 풍요로운 산타 할아버지! 메리 크리스마스!

퀘스트: 스타 트리뷴에 축하! 투덜거리는 인간들은 남에 대한 존중을 배워야 한다. 이번 산타는 최고다!

마크 뷰케넌: 몰 오브 아메리카에 흑인 산타가 등장했다는 사실에 인종주의자들이 돌아버렸다. #래리산타는 최고다. 그는 참전 용사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

캐럴링 얼롱: 래리 제퍼슨을 위해 기도와 사랑을 보낸다. 누구든 산타 할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로셸: 흑인 산타 때문에 기분 상한 인간들과는 같은 자리에 있기 싫다. 예수님이 중동의 난민이었다는 사실을 그들이 깨달았을 때 어떤 반응일까?

AP에 의하면 제퍼슨은 몰 오브 아메리카의 산타 역할을 이번 일요일에 끝내고 고향인 텍사스 댈러스로 돌아가 원래 맡았던 난쟁이 역할을 계속할 거다.

제퍼슨은 허프포스트에 "산타의 피부색과 상관 없이 꼬마들은 산타를 사랑한다"고 지난주에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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