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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56%는 '트럼프가 트위터를 너무 많이 한다'고 답했다

  • 허완
  • 입력 2016.12.07 04:57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exits elevators to talk with the media at Trump Tower on December 6, 2016 in New York. / AFP / Eduardo Munoz Alvarez        (Photo credit should read EDUARDO MUNOZ ALVAREZ/AFP/Getty Images)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exits elevators to talk with the media at Trump Tower on December 6, 2016 in New York. / AFP / Eduardo Munoz Alvarez (Photo credit should read EDUARDO MUNOZ ALVAREZ/AFP/Getty Images) ⓒEDUARDO MUNOZ ALVAREZ via Getty Images

미국인의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트위터를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12월1∼2일·1천401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 활용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너무 많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16%는 '적절하다', 5%는 '더 해야 한다'며 지지를 보냈다.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 사용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그룹별로 보면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경우 무려 75%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무소속 48%, 공화당 42% 등이었다.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37%가 그의 트위터 과다사용에 공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트위터 계정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42%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나 39%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트위터로 생각과 감정을 무절제하게 표출한다'는 비판을 받자 당선 직후 트위터 자제를 선언했으나 이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초대 내각 인선 작업과 중대한 외교·안보 전략 발표, 자신을 풍자한 배우에 대한 연기 품평 등 모든 것들을 트위터를 통해 밝히고 있다.

성조기를 태우면 시민권 박탈이나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는 언급도, 쿠바가 더 나은 협상을 할 의지가 없다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맺은 협정을 끝내겠다는 폭탄선언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 통화에 대한 배경설명과 입장도 모두 트위터를 통해 흘러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트위터에서 자신의 트위터 과다사용 비판에 대해 "만약 언론이 나에 대해 정확하고 정직하게 보도했다면 내가 트위터를 할 이유는 훨씬 줄었을 것이다. 슬프게도 그런 일이 언제나 일어날지 모르겠다"며 언론 탓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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