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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총무원장 등 조계종 중진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했다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겨레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직책을 맡은 중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자승 스님은 5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호소문을 발표해 ‘근본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 보면 근본을 잃는다’는 경전 구절을 인용하며, “대통령은 민심을 천심으로 여겨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현 상황에선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 만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다”며 “국민의 마음은 이미 충분하게 드러났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확인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여야 정치인들에 거는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가 대통령의 탄핵에 있는 만큼 눈앞의 당리당략에 따라 조변석개하지 말고 민심을 올곧이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호소문엔 자승 스님 이외에 중앙중회의장 원행 스님, 호계원장 성타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념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등이 함께 했다.

이에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각각 보수 성향 과 진보 성향의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 등은 지난달 시국선언문을 내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는 6일 오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기독인 일만명 시국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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