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서류 수령을 거부한 뒤 '잠적설'까지 나돌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장모 자택에 머물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역시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는 6일 핵심 증인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출석을 위해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회장 자택에서 체류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이날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이 김 씨의 집에 머물면서 국회의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특위는 우 전 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출석요구서가 전달이 안돼 청문회 출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우 전 수석의 거소 확인을 위해 현장에 국회 입법조사관 등이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 씨의 집에 가서 거소 확인을 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겨레21은 우 전 수석이 장모 김씨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우병우 전 수석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퍼졌다. 다만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병우가 부산 마린시티에 있다는 제보. Jtbc에 제보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네요. 검찰이랑 경찰 뭐하냐, 우병우 잡아와. pic.twitter.com/atlpQvDr5E
— 이송희일 (@leesongheeil) December 6,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