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재용 삼성 회장은 최순실 지원 핵심 기구인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 원성윤
  • 입력 2016.12.06 11:41
  • 수정 2016.12.06 11:45
Samsung Group's heir-apparent Lee Jae-yong answers a question during a parliamentary probe into a scandal engulfing President Park Geun-Hye at the National Assembly in Seoul on December 6, 2016.The publicity-shy heads of South Korea's largest conglomerates faced their worst nightmare on December 6, as they were publicly grilled about possible corrupt practises before an audience of millions. REUTERS/Jung Yeon-Je/Pool
Samsung Group's heir-apparent Lee Jae-yong answers a question during a parliamentary probe into a scandal engulfing President Park Geun-Hye at the National Assembly in Seoul on December 6, 2016.The publicity-shy heads of South Korea's largest conglomerates faced their worst nightmare on December 6, as they were publicly grilled about possible corrupt practises before an audience of millions. REUTERS/Jung Yeon-Je/Pool ⓒPOOL New / Reuters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을 없애기로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삼성 미래전략실이 문제의 핵심에 선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를 해체하는 게 어떻겠냐는 이종구 새누리당의 질문에서 이 같이 답했다.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 : 이 부회장 주변 참모들을 직언하는 쓴소리하는 사람들을 쓰고 미래전략실은 해체해야 한다. 아버님 약속을 실천하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기 적절한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여러 의원님들의 질타도 있으셨고, 질문 중에 미래전략실 관해서 정말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으신 것을 느꼈다"면서 "제가 저희 창업자이신 선대 회장님께서 만드신 것이고, 회장께서 유지해오신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께 이렇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삼성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한겨레 12월1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최순실씨 쪽에 80억원을 지원하면서, 이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그룹 지배 구도를 계획하는 미래전략실에 사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각종 지원을 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정 씨를 지원하려고 했던 말을 급매하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지원금 의혹과 관련해 삼성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이건희 회장 시절인 1998년 구조조정본부로 시작해 전략기획실로 이름이 바뀌었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해체됐다. 그러나 2010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를 선언한 뒤, 2010년에는 미래전략실로 다시 부활했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해 다시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 #미래전략실 #청문회 #정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