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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죽겠다"며 구직 광고 낸 89세 할아버지가 첫 출근에 나섰다

  • 김태우
  • 입력 2016.12.06 11:34
  • 수정 2016.12.06 11:37

영국에 사는 89세 조 바틀리는 6년 전 은퇴한 이후 줄곧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쳐있었다. 이에 그는 지난 11월 지역 신문인 '헤럴드 익스프레스'에 "심심해 죽겠다"며 구직 광고를 냈다.

매셔블에 따르면 이 구직 광고에는 "일 구함. 89세 노인이 페잉턴 지역에서 일 구합니다. 일주일 20+시간 근무 가능. 청소, 가벼운 정원 가꾸기나 다른 것도 가능. 신원 보증할 수 있음. 오랜 군인, 공군임. 지루해서 죽을 것 같은 나를 좀 구해줘요!"라고 적혀있었다.

바틀리는 가디언지에 부인이 2년 전 세상을 떠났다며, "말할 사람 없이 혼자 사는 것은 마치 독방에 감금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구직 광고를 낸 지 얼마 되지 않아 바틀리에게는 러브콜이 쏟아졌고, 결국 그는 지난 4일(현지시각) 페잉턴의 한 레스토랑으로 첫 출근에 나섰다. 이 모습을 BBC 뉴스가 영상에 담았다.

이 레스토랑의 고객들은 바틀리가 출근하자 기립 박수로 그를 맞으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바틀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많은 관심에 어안이 벙벙하다."고 전했다.

h/t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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