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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선수를 잃은 축구팀의 추도식 날 비가 왔다

지난 3일 원정을 가던 비행기가 추락해 19명의 소속 선수가 사망한 샤페코엔시 축구단의 합동 추도식이 열렸다.

운구 차량.

브라질 남부 샤페코 시에 있는 샤페코엔시 홈경기장 아레나 콘다에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 인사들과 구단 관계자, 축구팬, 시민 등 10만여 명이 참석했다.

그날은 비가 왔다.

앞서 샤페코엔시 선수와 언론인 등을 태운 전세 비행기는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하고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지난달 28일 밤 공항 인근 3천300m 높이의 산 중턱에 추락했다.

사고 비행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2013년부터 볼리비아 라미아 항공이 운영해왔다.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77명이 타고 있었으며, 6명만 생존했다. 그 중 19명은 샤페코엔시의 선수였다.

더 선에 따르면 세상을 떠난 선수들의 부인이나 연인 중 몇몇은 같이 살며 서로의 슬픔을 보듬기로 했다고 한다.

더 선은 클레베르 산타나 로우레이의 아내 로산젤라 로우레이가 "우리 중 몇몇은 같은 집에서 이 슬픔을 이기기 위해 매일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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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ngela(@rosangela_loureiro_)님이 게시한 사진님,

중남미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컵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선수들을 대부분 잃은 브라질 프로축구클럽 샤페코엔시에게 돌아갔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샤페코엔시를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팀으로 공식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샤페코엔시는 우승상금 200만 달러와 함께 남미 최고의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7년 대회 등 주요 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샤페코엔시의 코파 수다메리카 결승전 상대였던 콜롬비아 프로축구클럽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비행기 추락사고 직후 "샤페코엔시를 챔피언으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연맹에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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