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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는 건강에 정말로 이로울까?

  • 김태성
  • 입력 2016.12.06 11:19
  • 수정 2016.12.06 11:22

예전엔 목욕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근래엔 국내에서도 전반적으로 '사우나'로 통용되는 이 단어는 대체 어느 나라 말일까?

RMIT 대학교 의생명학과의 마크 코헨 박사에 의하면 사우나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건조 사우나 문화를 이어 온 핀란드에서 유래했으며 세계적으로 공용되는 유일한 핀란드 말이다.

한국에는 습식 사우나, 황토 사우나, 맥반석 사우나 등 2등 가라면 서러울 찜질방 문화가 있지만, 핀란드의 사우나 문화도 보통 역사를 자랑하는 게 아니다.

코헨 박사는 "사우나는 인류와 수천 년 동안 함께 존재해 왔다. . . 하지만 사우나와 건강을 연결하는 정보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핀란드 사우나에 대한 연구가 많은 편이고 주로 심장혈관계 질병에 대한 내용"이라고 그는 말했는데, 그 말을 뒷받침하는 미국 의사협회 기관지에 게재된 연구도 있다.

뉴욕데일리에 의하면 사우나는 심부전 환자에게 특히 유익한데 코헨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뜨거운 사우나에선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유산소 운동이 된다는 뜻이다. 심장질환 환자 중엔 운동이 불가능한 사람이 많으므로 그들에게 특히 이롭게 작용한다."

또 땀을 흘리는 것도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코헨 박사는 말한다.

"땀은 우리 몸이 방출하는 액체 중에 과학적으로 가장 이해도가 낮은 액체다. . . 그런데 땀과 함께 일부 독소가 몸을 빠져나온다는 연구들이 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의 독소가 방출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배출물 처리 기능, 즉 땀 같은 기능이 전체 몸 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만은 사실이다. 다시 말하지만, 독소 제거에 영향을 미치는 건 확실하다. 다만 그 정도가 불확실하다."

사우나 애호가 중엔 원적외선 사우나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코헨에 의하면 원적외선 사우나의 효능은 정확하게 말하기 힘들다.

"낮은 열로 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원적외선 사우나의 장점이다. 일반 핀란드 사우나는 70, 80, 90도까지 올라가는데, 원적외선 사우나의 경우 더 낮은 열로 피부 침투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그 선호도가 높다."

원적외선 사우나의 특징, 즉 피부를 깊숙이 침투한다는 사실을 들어 항암효과도 언급되지만, 현재는 이론뿐이지 증명된 바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사우나 사용 시 두 가지를 꼭 주의하라고 코헨은 말한다.

첫째: 사우나에서 알코올은 금지다.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이므로 알코올이 아니라 물을 마셔야 한다.

둘째: 흐르는 땀을 그냥 두지 말고 수건으로 닦으라는 거다.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몸에서 방출된 땀을 닦아주는 게 좋다. 또 수건이 얼마나 젖었는지를 보면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도 알 수 있다."

[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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