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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혹은 일본 맥도날드에서 판매한다는 '민트맛 빅맥 버거'의 진실

얼마 전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진 사진이 있다. 바로 이것이다.

'민트맛 빅맥'이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는 사진이다. 사진 아래에 붙은 대부분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또는 일본에서 한 달 간 판매하고 반응이 좋으면 전 세계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는 것.

초록초록한 비주얼과 상상조차 가지 않는 그 맛에 대한 설명에, 최상급의 민트 성애자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입안에 민트를 머금은 듯 싸한 반응을 보였다.

과연 이는 사실일까? 그렇다면 미국 혹은 일본에서의 반응은 어떨까.

이 민트맛 버거에 대한 반응은 전혀 없다. 궁금증에라도 버거의 맛을 한 번쯤은 본 사람들이 있을 텐데 말이다. 혹은 맥도날드 직원이라도. 이렇게 온라인으로 국경 없이 연결된 세상인데 여기에 대한 반응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당연하다. 이 버거는 실제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 뉴스가 처음 나온 원 출처는 이곳이다.

맥도날드가 신메뉴 '뉴 스파이럴민트 빅맥' 출시를 알렸다

The Onion이라는 미국 매체가 보도한 이 내용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회장이자 CEO인 스티브 이스터브룩은 "이 버거는 여러분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숨결을 깨끗하게 만들어줄 거에요"라고 말했다. 또 맥너겟과 코냑 디핑 소스 콤보 세트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다행이다. 민트 빅맥이나 코냑 디핑 소스는 모두 묘한 매력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존재하진 않는다. The Onion은 진실을 보도하는 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풍자 매체이다. 즉 존재하지 않는 뉴스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곳인 것. 실제 The Onion은 자신들의 소개란에 "세계, 국내, 그리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는 유쾌한 언론사"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니 다들 걱정하지 말자. 민트맛 빅맥이 실제로 등장한 일은 없을 테니까. 아니, 그러기를 바랄 뿐...

h/t The O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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