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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고백했다

  • 강병진
  • 입력 2016.12.06 06:35
  • 수정 2016.12.06 06:36

가수 레이디 가가가 지난 12월 5일 방송된 ‘투데이쇼’를 통해 자신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자신이 19살 때 강간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은 지 2년 만의 또 다른 고백이다.

“나는 정신적인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어요. 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나는 이전에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기 있는 거죠.”

레이디가가는 이날 ‘Share Kindness’ 캠페인의 일환으로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 재단과 ‘투데이쇼’, 그리고 NBC Universal이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이 방송에서 그녀는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성소수자 노숙인 청소년 센터인 ‘Ali Forney Center’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내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의사들이 나에게 보여준 친절과 배려가 내 인생을 구해주었어요. 나는 그동안 나를 치료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찾아다녔죠. 그리고 나는 (다른 이의) 친절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여기 있는 아이들은 그냥 노숙인이거나, 어려움에 처해있는 게 아니에요. 그들의 대부분은 정신적인 트라우마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이죠.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에서) 거부당해 왔어요.”

“내가 이 아이들보다 더 나은 건 아닙니다. 나는 이 아이들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우리는 동등해요. 우리는 모두 같은 지구에서 두 발로 걷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 함께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014년 ‘하워드 스턴 쇼’를 통해 10대 시절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때 레이디 가가는 ‘강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강간당했다는 게 나를 규정하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이에요.”

 

허핑턴포스트US의 'Lady Gaga Reveals She Has PTSD On ‘Today’ Show'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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