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속 강간 장면이 실제 강간으로 알려지자 셀럽들이 분노했다

  • 김태우
  • 입력 2016.12.05 12:44
  • 수정 2016.12.05 12:45

허프포스트는 지난 4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1972년 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속 강간 장면이 사실 합의되지 않은 것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지난 2013년 한 인터뷰에서 "당시 마리아 슈나이더에게는 이야기하지 않고 강간장면을 찍자고 말론 브란도와 계획을 짰었다"며, 사전 합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녀가 배우가 아닌 진짜 여자처럼 리액션을 하고 수치심을 보여주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르톨루치는 이어 "죄책감을 느끼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촬영 과정 중 강간 사건이 발생했음을 시인했다. 영화 촬영 당시 슈나이더의 나이는 고작 19살이었고, 베르톨루치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기 2년 전인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났다.

슈나이더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이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크리스 에반스와 제시카 차스테인을 비롯한 많은 셀럽들이 트위터를 통해 분노를 표했다.

와우. 나는 이 영화나 베르톨루치, 그리고 브란도를 다시는 예전처럼 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역겨움을 넘어섰다. 분노를 느낀다. - 크리스 에반스

슈나이더는 이 이야기를 몇 년 전에 했었다. 내가 사람들에게(*남성들에게) 이 얘기를 했을 때 그들은 짜증 난다는 듯 나를 쳐다보곤 했다. - 안나 켄드릭

이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은 48세 남성에게 강간당하는 19세 여성을 보는 것이다. 감독은 이것을 계획했다. 정말 역겹다. - 제시카 차스테인

(차스테인에게) 나도 동의해요. 이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 화나는 일이에요. 이 일을 괜찮다고 생각한 그 두 사람은 정말 끔찍한 사람들이에요. - 에반 레이첼 우드

오케이, 다시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보지 않겠다. - 브라이언 그린버그

용서할 수 없다. 나는 감독으로서 이 일을 헤아릴 수조차 없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굉장히 소름 끼치고, 역겨우며, 화가 난다. - 에바 두버네이 감독

정말 극악무도하며 추하다. 강간은 강간이다. 절대 정당화되거나 합리화될 수 없다. 또 한 명의 피해자가 나왔는데, 강간범 두 명은 처벌받지 않았다. - 폴 스탠리 (밴드 '키스'의 프론트맨)

비양심적이고 끔찍하다. - 스콧 데릭슨 감독 (닥터 스트레인지 연출)

*관련기사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속 강간장면은 진짜 강간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들어갑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