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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사냥을 나간 사냥꾼은 이 사슴에게 총을 쏠 수 없었다(동영상)

미국 위스콘신의 사냥꾼인 브라이언 파워스는 최근 사냥을 나갔다가 사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사슴을 겨냥하던 총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목에 밝은 오렌지색 스카프를 단 이 사슴이 자신을 향해 먼저 걸어왔기 때문이다.

파워스는 이 상황을 촬영했고,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사슴은 야생에 살면서도 사람들과 친해진 것 같아요. 누군가가 먼저 이 사슴의 목에 오렌지색 스카프를 묶어 놓았더군요. 이 사슴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파워스는 지역 방송국인 ‘ WFRV-TV’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공식적으로 허가된 사슴 사냥 시즌이 시작되면, 미국 내 어떤 주에서는 사냥꾼들에게 밝은 오렌지색 의상을 입으라고 요구한다. 블레이즈 오렌지 또는 헌터 오렌지로 알려져있는 이 의상은 사냥꾼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숲의 색과 비슷한 의상을 입은 채 사냥을 하다가는 다른 이들의 총에 맞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또 뉴욕시의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사슴을 비롯한 사냥 대상 동물들은 눈에 붉은색을 감지하는 추상세포가 없기 때문에 오렌지색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동물들의 눈을 피하는 한편, 사냥꾼의 안전을 위한 색인 셈이다.

이 사슴의 목에 걸린 오렌지색 스카프 또한 다른 사냥꾼들이 이 사슴만은 쏘지 말아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누군가가 묶어준 것인 듯 보인다.

지난 2014년에도 앨라배마의 환경보호국은 지역 내의 흰꼬리 사슴들에게 오렌지색 칼라를 씌운 적이 있었다. 당시 지역 내 학교 및 단체와 함께 흰꼬리 사슴의 생존율을 연구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한다.

사슴과 친해진 누군가가 스카프를 매어준 덕분에 파워스는 이 사슴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위의 영상을 확인하자.

H/T Mashable

 

허핑턴포스트US의 Cute Little Deer And Hunter Become BFFs, And It’s Adorabl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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