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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대부분은 자신의 '생식능력'에 대해 정말 모른다

ⓒgettyimagesbank

남성의 생식력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남성들이 불임 위험 요소들에 대해 무지한 것이 중요한 이유일 수 있다고 한다.

부부 불임의 절반 정도는 남성이 불임이기 때문이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연적으로 임신을 시킬 수 없게 되는 위험 요인들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한다.

인간 생식 저널 11월 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들은 정자 수와 임신 능력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인과 건강 조건들의 절반 정도밖에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18세에서 50세 사이(평균 나이 34세)의 캐나다 남성 700명 이상을 조사했다. 다양한 인종, 소득, 교육 배경을 대표하는 집단이었다. 이들에게 남성 불임과 관련이 있는 요인들을 식별하게 했다.

남성들 대부분은 암, 흡연, 스테로이드제 등 잘 알려진 위험 요인들은 식별했다. 그러나 비만, 자전거 자주 타기, 다리 위에 랩탑 얹고 사용하기 등이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아는 남성들은 훨씬 적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언젠가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데도 아이를 가지는 것과 그에 관련된 문제들은 ‘여성들의 일’로 여겨지곤 한다. 또한 남성들은 의사를 만나도 자신의 건강에 대해 질문을 적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논문의 공저자인 맥길 대학교와 유대인 종합 병원의 정신과 교수 겸 연구자 필리스 젤코위츠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남성들은 생식 건강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약 3분의 1은 자신의 생식력에 관심이 있다고 했고, 60% 가까이가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했다.

남성의 지식이 부족한 이유일 수 있는 다른 요인은 생식에 대한 연구와 대화의 대부분이 여성을 향해 있고, 매체에서의 담론도 압도적으로 여성 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연령, 기존 건강 조건, 스트레스와 알코올 섭취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호르몬 수치 등 여성의 가임성을 분석하는 연구는 많았다.

반면 남성의 가임성에 대한 연구는 크게 부족하다. 그에 따라 남성 불임에 대한 정보(흔히 무시되곤 하는 남성의 생체 시계를 포함하여)는 적었다.

이번 연구는 더 많은 정보와 인지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생식 건강에 대한 지식은 불임에 관련된 오명을 줄이고, 사람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게 해준다. 만약 남성들이 불임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 요인들에 대해 더 잘 안다면, 그들은 생식 및 전반적 건강을 증진시킬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젤코위츠의 말이다.

* 허핑턴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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