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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나치에 맞선 여성이 BBC '올해의 여성'에 오르다

한국에는 크게 알려져 있진 않지만, 아마도 '올해의 사진'을 꼽으라고 하면 누군가는 반드시 이 사진을 꼽을 것만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나온다.

Women in the World에 따르면, 이 사진은 올해 5월 1일 네오 나치 집단인 NRM 멤버 300여 명이 스웨덴에서 행진하던 도중 우연히 찍힌 사진이다. 42세의 활동가 테스 아스플룬드(Tess Asplund)가 극우 인종주의자들의 행렬에 끼어들어 '반대' 의사를 밝히는 모습이다.

한 사진작가가 지난 5월 당시 테스 아스플룬드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스플룬드는 '극우파에 맞서 싸운 투사'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여성은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켜 '무척 놀랐다'고 전했다.

"저는 무척 화가 났어요. 그래서 그들을 향해 넬슨 만델라처럼 주먹을 불끈 쥔 거죠. 저는 극우 인종주의자들에 대항해 27년간 투쟁해 왔거든요. 만약 당신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집에만 머문다면, 그들이 이기는 겁니다. (다만, 이 사진으로 인해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이제 네오나치가 저를 더 증오할 것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저는 저의 투쟁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한편, 타인에게 영감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여성 100명을 뽑은 BBC '올해의 여성' 명단에는 가수 알리샤 키스,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 황산테러 피해자인 나탈리아 폰세 데 레온, 플러스 사이즈 모델 이스크라 로렌스 등이 꼽혔다. 아쉽게도 한국 여성은 없다. (전체 명단을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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