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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K팝스타6' 이성은, JYP 박진영 뒷목 잡고 떨었다

  • 김태우
  • 입력 2016.12.05 05:07
  • 수정 2016.12.05 05:08

'K팝스타6'를 빛낼 퀸이 등장했다. 유독 여자 참가자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5세 소녀 이성은이 다시 한 번 심사위원을 놀라게 만들었다. 시청자들도 감탄했다. 세 심사위원이 이름 대신 '청학동 소녀'로 기억한 이 소녀는 기타로, 노래로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토록 감탄하는 심사위원의 모습도 오랜만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2라운드 랭킹오디션이 시작됐다. 데뷔 3년차 가수 샤넌이 무대를 시작으로 미국 텍사스 출신 이성은이 박진영의 '허니(Honey)'를 그녀만의 버전으로 소화해 극찬을 받았다. 수많은 칭찬의 말이 오갔고, 시청자들 역시 15세 소녀의 매력에 제대로 매료됐다.

이성은은 화성학을 배워본 적도 없고, 사실 박진영의 설명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듣기 좋다"면서 그녀만의 음악을 해냈다. 이 "듣기 좋잖아요" 한 마디가 이성은의 음악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감탄을 그칠 줄 모르던 세 심사위원의 모습이 시청자로서도 이해하게 만들었다.

이성은의 무대를 본 박진영은 "음악적으로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수준으로 가장 놀라운 무대였다. 화성학 공부를 해서 저기까지 가려면 너무 멀다. 너무 예상이 안 됐다. 그냥 좋은 소리를 찾은 거다. 너무 충격이다. 이 친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충격적인 무대였다"라고 말하면서 감탄했다. 특히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꼬마는 그냥 뒷목을 잡고 누울 뻔했다"고 말하면서 이성은의 무대에서 받은 감동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깐깐한 박진영을, 그것도 그의 노래로 만족시킨 당찬 15세 소녀다.

양현석도 "참 기분 좋은 소녀인데, 그 소녀가 큰 것을 해냈을 때 오는 감동인 것 같다. 코드가 완전 다른데도 어색함이 없이 한다. 그걸 진행하는 센스와 마지막도 보통 소녀가 아니다. 놀랐다.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감동 있게 봤다"라고 칭찬했고, 유희열도 "사람들 앞에서 노래해본 경험이 없는 한 소녀가 이제 즐기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럼 이제 무서워질 것 같다. 일단 행복하다. 성은 양은 K팝스타 시즌6에 올라갈수록 엄청나게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 심사위원 모두 이성은의 무대에 단단히 빠진 모습이다.

실력보다 이성은은 그 순수한 모습과 감성,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모습으로 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참가자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연습생부터 가수 출신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있지만, 그 속에서 이성은의 매력이 돋보였던 것도 이런 이유다. 물론 이성은 만큼 잘하는 다른 참가자들도 있겠지만, 매 시즌 'K팝스타'가 만들어낸 역대급 무대가 이미 탄생했다는 예감에 기분 좋은 2라운드의 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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