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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꼭지 평등을 위한 인스타그램 계정: 남녀 구분이 정말 가능할까?(사진)

확대된 젖꼭지사진이 담긴 기사이므로 주의 바람.

젖꼭지: 모든 사람에게 있다. 하지만 일부만 자기 젖꼭지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할 수 있다.

여성의 젖꼭지는 금지지만 남성 젖꼭지 사진은 괜찮다는 인스타그램의 '나체' 관련 조항 때문인데, 이 정책은 앱 초기부터 논란이 돼왔다. 사실 이런 인스타그램의 검열 및 이중잣대 행위를 비난한 아티스트들도 있었다.

Obscenely beautiful. ????????????

Genderless Nipples(@genderless_nipples)님이 게시한 사진님,

인스타그램의 '나체' 정책이 비난받는 이유는 여성의 육체만 본질적으로 성적이고 음란한 규제 대상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누드 그림부터 페미니스트 개념 사진까지 미술사는 나체로 넘친다. 그런데 이런 작품을 그 주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터넷이란 장에서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은 개탄할 문제다.

'무성(無性)의 젖꼭지'란 새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시도됐다.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젠더의 젖꼭지를 과감한 확대 사진으로 소개하는데, 인스타그램의 터무니없는 정책을 반대하는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 모건-리 웨그너, 에블린 위스, 마르코 루소의 아이디어다. '무성의 젖꼭지' 계정은 남녀를 불문하고 젖꼭지는 단순히 젖꼭지라는 사실을 아래 사진들로 증명한다.

All nipples are good nipples. ????????????

Genderless Nipples(@genderless_nipples)님이 게시한 사진님,

계정 운영자들은 근래에 있었던 미국 대선이 '무성의 젖꼭지'의 시발점이 됐다고 허프포스트에 이메일로 설명했다. "대선 운동 당시, 후보들은 물론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에서까지 여성권과 성 평등에 대한 별의별 끔찍한 소리가 다 나왔다. 그래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소셜 네트워크상의 그릇된 규제를 지목하는 것보다 성 평등에 대한 의식을 더 효과적으로 퍼트리는 것은 없지 않은가? 라고 생각했다."

물론 젖꼭지 문제를 이 세대의 가장 시급한 '성차별'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상에서 특히 생산적인 대응이 가능한 이슈인 것은 확실하다. 계정 운영자들은 지인들의 젖꼭지 사진으로 시작한 '무성의 젖꽂지'에 이제 익명의 사진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웨그너, 위스, 루소는 인스타그램이 젠더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차별 이슈에 더 예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젠더가 뭐든 모든 사람은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우린 규정이라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일관되게 적용되는 규정이어야 한다는 거다. 사회는 변하고 있고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규제도 바뀌어야 한다."

위의 말을 좀 더 가볍게 표현하자면(한 댓글에 적혔듯이) "젖꼭지일 뿐이다! 모두가 사랑하는 젖꼭지!"

젖꼭지가 있는 사람(두 개도 괜찮다)이라면 그 확대 사진을 genderlessnipples@gmail.com과 공유하길 바란다. 젖꼭지 평등을 위해 말이다.

I can no longer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I am changing the things I cannot except! ????????❤️⭐️

Genderless Nipples(@genderless_nipples)님이 게시한 사진님,

My nipple isn't sexual, your thoughts are. ????????????

Genderless Nipples(@genderless_nipples)님이 게시한 사진님,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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