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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뮤직] 봄에만? 장범준의 첫 겨울노래가 기대되는 이유

  • 강병진
  • 입력 2016.12.04 12:18
  • 수정 2016.12.04 12:19

가수 장범준이 이번엔 겨울 컴백이다. 데뷔곡 '벚꽃엔딩'으로 유독 봄에 잘 어울리는 가수가 된 장범준. 그가 써낸 겨울 감성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장범준는 오는 7일 신곡 '집에 가지 않은 연인들'을 발표한다.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하는 신곡으로, 오는 30일~31일 단독콘서트 '내년엔 뭐하지?' 개최에 앞서 신곡을 발표하면서 본격 공연 준비에 나섰다.

사실 장범준의 이번 신곡에 대해서는 날짜와 곡명 이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장범준이 직접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다고 SNS를 통해 사실을 전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설명이 없었다. 그럼에도 장범준의 신곡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음악 팬들의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장범준은 사실 봄에 잘 어울리는 가수로 꼽혀왔다. 늘 그렇듯 매년 '벚꽃엔딩'이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면서 장범준을 봄마다 소환하기 때문. 그의 많은 곡들이 또 봄과 청춘의 감성에 잘 어울리기도 했다. 그를 '봄의 강자'로 보는 시각이 자리 잡은 이유다.

처음으로 겨울에 발표하는 신곡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버스커버스커 음반이나 장범준의 솔로음반은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의 시작점에 발표됐다. 겨울에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드라마 OST와 '슈퍼스타K3' 곡들을 제외하곤 처음이다. 음악은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이 많지만, 또 계절에 따라 감성이 다르고, 또 듣기 더 좋은 계절이 있기에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일단 장범준 특유의 밝고 경쾌한 음악과는 또 다른 감성과 분위기를 담아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장범준의 음악은 풋풋하고 순수했으며, 기분 좋은 경쾌함이 있었다. 때로는 묵직한 울림이나 깊은 감성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는 특별한 '기술'이 느껴지는 그런 음악이었다. 봄과 여름, 가을에 모두 다르지만 또 지극히 '장범준스러운' 음악들로 즐거움을 줬다. 그래서 늘 그렇듯이 겨울에 처음을 발표하는 장범준의 음악엔 어떤 시도가 담겼을지 궁금해진다. 장범준이 직접 곡을 쓰고 노래하기 때문에 그의 감성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도 주목된다.

처음으로 들고 오는 겨울 신곡. 봄의 요정 장범준이 겨울의 감성까지 사로잡을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을지, 또 대중이 장범준의 첫 번째 겨울 이야기에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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